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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눈물로 만든 모피와 다운재킷, 트렌드에 발맞춰 빠르게 생산·유통· 폐기되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이 자연과 인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생존을 위한 필(必)환경 시대, ‘윤리적 패션’이 지속 가능한 패션 시장을 열었습니다!
친(親)환경을 넘어 필(必)환경이죠. 그동안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가 ‘하면 좋은 것’이었다면 이제는 생존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시대가 왔는데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국내외 패션계가 ‘윤리적 패션(Ethical Fashion)’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윤리적 패션이란 소재 선별부터 제조 공정, 유통, 구매에 이르기까지 패션 라이프 사이클의 전 과정에 친환경적·윤리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포괄적인 용어인데요. 2000년대 초반 환경문제에 관심 있는 디자이너들이 식물성 섬유 및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이면서 처음 등장했죠. 오늘날 패션계의 트렌드로 부상한 윤리적 패션은 한마디로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합니다.
현재 국내에는 윤리적 패션을 지향하는 약 50개의 브랜드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코오롱FnC는 2012년 론칭한 ‘래코드(Re;code)’를 통해 필환경을 실천하는데요. 3년 된 재고품과 재고 원단, 코오롱 계열사에서 폐기하는 산업용 자재 등으로 업사이클링 의류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패션 브랜드 ‘콘삭스’의 경우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친환경 섬유로 양말을 만드는데요. 옥수수 섬유는 석유를 원료로 사용하지 않아서 땅에 묻을 경우 미생물과 반응해 6개월에서 1년 뒤 분해됩니다. 가방 브랜드 ‘플리츠마마’는 페트병이나 폴리에스터 원사를 재활용해 만든 섬유인 ‘리젠’으로 제품을 만드는데요. 가방 한 개에 500㎖ 페트병 16개에서 추출한 원사가 들어가고, 일반 폴리에스터보다 두 배가량 비싸지만 그 가치에 공감하는 소비자들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자연 소재를 활용한 염색 원단으로 지속 가능한 패션을 선보이는 ‘투데이브랜드’, 버려진 다운 의류와 침구류에서 털을 추출해 다운재킷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베리구스’ 등이 눈에 띕니다.
1990년 프라다 패션쇼에 처음 등장한 인조 모피가 최근에야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데요 비인도적인 현실을 자각한 명품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퍼 프리(Fur-free)를 선언한 것이죠.
미국의 타미힐피거와 랄프로렌, 영국의 비비안웨스트우드는 2007년부터 윤리적 패션을 실천해왔습니다. 2018년 컬렉션부터 모피 사용을 금지한 구찌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모피반대연합(Fur Free Alliance)에 가입했고, 2019년 컬렉션을 기점으로 3.1필립 림과 베르사체 등의 하이패션 리더들도 퍼 프리에 합류했습니다.
명품 브랜드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SPA 브랜드, 패션 편집숍 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H&M과 자라는 2020년까지 모섬유 제품의 판매를 중단할 예정입니다. 포에버 21도 2020년까지 앙고라 산양털을 원단으로 하는 의류 제품의 제조와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동물의 희생 없이 탄생한 인조 모피와 가죽이 ‘가짜’를 넘어선 ‘진정한’ 패션으로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으며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 유행을 좇기보다 기본이 탄탄한 옷을 구입해 오래 입는다.
- 옷을 사려는 목적을 분명히 정하고 충동구매를 줄인다.
- 꼭 필요한 옷만 사면 옷 쓰레기를 그만큼 줄일 수 있다.
- 옷을 구입할 때 소재 및 관리 방법이 표시된 태그(Tag)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자.
- 중고 의류 매장에서 여전히 근사한 옷, 내게 잘 맞는 옷을 찾아보자.
- 워싱 처리한 청바지보다 가공 처리가 안 된 청바지를 구입한다.
- 합성섬유 대신 면 소재 옷을 입는다.
- 옷 자체보다 옷 입는 즐거움에 빠져보자.
글 김희선
출처 : 현대해상 사외보 한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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