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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매] 현대해상 직원들과 함께 읽는 「오베라는 남자」
2016. 9. 22. 08:00

안녕하세요! 현대해상 블로그 지기 하이현입니다.^^ 오늘 독서삼매에서 소개해드릴 도서는 유럽 전역 100만 부 판매, 전 세계 30개국 판권 수출, 올해 영화까지 개봉하며 스웨덴의 무명 작가를 세계적 스타로 만든 화제작인 '오베라는 남자' 입니다. 국내에서도 ‘2015년 가장 많이 팔린 소설 1위’, ‘2015년 올해의 책’ 등 각종 차트를 휩쓸며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현대해상 직원들은 '오베라는 남자'를 읽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내 이웃에게 따뜻한 원칙주의자, 오베라는 남자


‘오베라는 남자’의 첫인상은 괴팍하고 까탈스럽습니다. 매일 규칙과 질서를 지키지 않는 이웃들과 다투고 마을의 각종 시설물을 점검하는 지독한 원칙주의자로 웬만하면 현실에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59세에 직장에서 해고당한 뒤 세상을 떠난 아내 소냐를 따라가기로 결심한 오베의 자살 계획은 역설적이게도 자신의 원칙 때문에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게 됩니다. 목을 매는 순간에도 초인종을 심하게 누르는 이웃에게 화를 내며 문을 열어주고, 철로에 몸을 던지려는 순간에도 자신보다 먼저 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는 식인데요. 책을 덮을 때면 아마 오베에 대한 평가는 완전히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정직함, 사랑, 원칙을 지키는 일이 결국 오베 자신과 이웃들을 변화시킬 수 있었고, 우리의 삶을 더욱 가치 있고 인간적인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 이 작품의 메시지입니다. <오베라는 남자>에 대한 현대해상 직원들의 우수 독후감을 통해 그에 대한 평가를 직접 들어볼까요.




사랑하는 건 집에 들어가는 것


타인에게 쏟는 불필요한 관심이 여간 탐탁지 않았던 오베. 그의 모습은 우리 현대인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있었다. 과거보다 삶은 더 윤택해졌지만 마음의 여유가 부족해진 탓일까? 어쩐지 서로에게 관심을 쏟는 것이 부담스럽다. 길목마다 고층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서 있고 가까운 거리에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여다보면 역설적으로 스마트폰, TV라는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이처럼 삶은 결국 소통의 연속이지만 정작 우리를 둘러싼 낯선 관심은 오히려 경계와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웃과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단절된 채 살아가는 우리 모습은 날선 삐딱함으로 타인의 접촉을 거부하는 오베와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인다.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오베는 이웃의 관심을 귀찮아하면서도 방문을 벌컥 열어주는데 이 모습에서 그 역시 사람이 그리웠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누군가와 관계를 갖고 함께 소통하고 사랑하며 조화를 이루는 것. 결국 그것이 우리 삶이 아닐까. 때로는 마음에 상처를 입을지라도 결국 사람으로 인해 치유되고 점차 성숙되는 모습에서 우리는 살아가는 즐거움을 알게 된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건 집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라는 책 속의 문장을 보며 한동안 눈을 뗄 수 없었다. 어쩌면 사랑하고 받는 것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지극히 단순한 일일지도 모른다. 온전히 타인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면, 나는 누군가를 얼마나 사랑할 수 있을까? 이 책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수많은 오베들에게 다시금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소통의 의미를 생각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 수원사업부 경인중앙지점 방소연 사원

방소연 사원이 추천하는 책 : <마음가면> 브레네 브라운 저 / 더퀘스트

“TED의 명강의로 알려진 저자의 심리학 강연을 엮은 책으로, 근래 본 가장 감명 깊은 책.”



오베라는 삶의 색


최근 각자의 취향대로 색칠해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컬러링 북이 큰 인기를 얻었다. 개인의 취향마다 다른 그림이 완성되는 컬러링 북처럼 인생도 저마다의 환경, 가치관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표현된다. 오베의 삶은 아내 소냐를 만나기 전에는 흑백이었으나 소냐를 만난 후 그녀만이 살아 움직이는 유일한 색으로 표현된다. 그런 소중한 사람을 잃고 오베는 삶의 의미를 잃게 된다. 모든 일을 단편적으로 판단하면 안 되는 것처럼 답답할 정도로 고지식하고, 이웃에게 퉁명스러운 오베의 겉모습도 그의 유년시절, 정의가 통하지 않았던 사회, 그리고 소중한 아이를 잃게 된 슬픔을 통해 하나씩 이해할 수 있었다.



사람은 나와 전혀 다른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듯이 정반대의 사람을 만났을 때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경우가 있다. 오베에게는 소냐가 그런 사람이었고, 소냐가 떠난 빈자리는 정이 넘치는 이웃들과 시크한 고양이 등이 채워주었다. 그리고 그의 정의로움과 따뜻한 마음은 이웃들에 의해 하나, 둘 에피소드처럼 전개되며 결국 빛을 발하게 된다. 무엇보다 소중한 소냐를 지키기 위해 강해진 오베, 사회에 등을 지고 삶을 포기하려는 오베, 그런 오베를 구해주는 이웃들. 이 모든 이야기들은 이솝우화의 ‘해와 바람’을 떠오르게 했다. 차가운 바람보다는 따뜻한 햇살에 의해 나그네가 옷을 벗게 되듯이 주변 사람들의 따뜻함으로 오베의 마음이 열리는 일련의 과정들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이번 연휴 동안 오베와 그의 이웃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일상의 소중함과 소소한 행복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 총무부 이승훈 대리

* 이승훈 대리가 추천하는 책 : <심플하게 산다> 도미니크 로로 저 / 바다출판사

“적게 가지고 단순하게 사는 심플한 삶이 진정 풍요로운 삶이라고 말하는 책.”


'오베라는 남자' 여러분도 한번 읽어보고 싶어지셨나요? 오베는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버럭버럭 화부터 내는 ‘까칠한’ 이웃이지만, 점점 마음을 열어가며 무심한 듯 챙겨주는 모습에서 독자 또한 오베의 진면모를 다시 발견하며 우리 시대 이웃의 참된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