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소한 고백] 8,000장 엽서에 담긴 청소년들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현대해상 블로그 지기 하이현입니다. 얼마 전 새언니와 함께 TV를 보는데 청소년 폭력등의 사회문제가 심각하다는 뉴스와 함께 모자이크 처리된 학급 친구 폭행장면이 나오더군요. 놀란 눈이 된 새언니가 "아가씨 우리 애들이 커서 저런 일을 당하면 어떡하지요?" "아... 괜찮을거예요^^" ;위로하듯이 말을 건냈지만, 청소년기를 거친 하이현에게 '청소년 사회문제'는 큰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조카들이 나중에 청소년이 될 걸 생각하니 갑자기 겁이 더럭 나더라구요. 이러한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할까.. 잠시 고민에 빠졌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 현대해상도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그 중 많은 호응 을 얻고있는 것이 바로 '아주 사소한 고백'의 고백엽서입니다. 지난 6월 20개월동안 수거된 고백엽서로 분석 리포트가 발간되었답니다.청소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은 지 한 번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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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소년들은 행복할까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대한민국 미래의 주역인 아동·청소년(10~19세)의 자살률은 2000년 인구 10만 명당 6.4명(31개 회원국 중 18위)에서 2010년 9.4명(5위)으로 46.9% 증가하였고, 증가 속도는 칠레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또한 ‘2014년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국제 비교 연구(한국방정환재단, 연세대 사회학과 사회발전연구소 발표)' 에 따르면 2014년 대한민국 아동·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6년째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전문가들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충동적이나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아 폭력, 자살 등의 극단적인 선택을 충동적으로 하게 될 수 도 있고 쉽게 폭력에 물들기도 한다고 해요. 그렇지만, 아주 작은 관심과 공감을 통한 소통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청소년 사회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청소년의 이야기를 듣다, 고백엽서 분석 리포트

현대해상은 2012년 5월부터 교육부, 푸른나무 청예단과 손잡고 학교폭력을 비롯한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인 '아주 사소한 고백'을 진행해왔는데요, 그 활동 중 하나로 청소년들이 마음속 이야기를 담은 '고백엽서'를 작성하도록 하였습니다. 청소년들은 고백엽서를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속마음을' 내가___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____이다'라는 형식의 고백엽서에 털어놓게 된답니다.

고백엽서 분석 리포트는 캠프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작성해주었던 엽서 중 의미있는 엽서 8,111장을 분석한 리포트입니다.과연 청소년들은 고백엽서에 어떤 이야기를 듣고, 함께나누고 싶었을까요?^^

가족에게 듣는 '사랑해, 고마워'

‘고백엽서’를 분석한 결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소한 말 한마디지만 그 한마디를 듣지 못해 외로움을 느끼는 청소년들의 절실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백엽서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80%는 자신과 가장 가까운 가족과 친구에게 특별하고 거창한 이야기가 아닌 ‘잘했어’, ‘고마워’ 등 의 소소한 일상의 말을가장 듣고 싶어 했습니다.

  

아주 사소하지만 하기 힘든 말, ‘사랑해’. 청소년들은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말 한마디로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의 위로를 얻고 싶었던 것이지요. 이번 분석을 통해 청소년들은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가족, 특히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며, 친구 및 선생님들로부터 칭찬받고, 자신이 중요한 존재임을 인정받고 싶어 한다는 것까지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업 스트레스 및 학교생활에 지친 청소년들이 본인 스스로 응원하고 위로하는 기특한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하이현이 알려주는 '아주 사소한 고백' 간단 소개

-학교폭력이 발생하게 되는 원인 중 하나가 ‘소통의 부재’라는 인식에서 출발하여, 고백엽서를비롯한 다양한 방법과 이벤트를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이를 활성화함으로써청소년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회사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 카운슬링 콘서트 : 공연, 강연, 상담이 결합된 신개념 토크 콘서트

· 청소년 고백캠프 : 소통이 필요한 청소년을 위한 힐링 상담 캠프

· 찾아가는 아사고 체험교실 : 학교로 직접 찾아가 ‘고백엽서’를 매개로 소통의 방법 등을전파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 마련

분석 리포트를 읽고 나니, 청소년들이 더 밝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거창한 것이 필요한 게 아니라 일상 속에서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는 작은 실천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나를 인정해주고 믿어주는 가족, 친구들에게서 '사랑해, 고마워, 잘했어' 등 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듣게 된다면 청소년 문제는 점점 더 사라지게 되지 않을까요? 시 집에 자녀들이 계신다면 오늘은 사소하지만 따뜻한 말 한 마디 '사랑해'라고 말해주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하이현도 곧 청소년이 될 조카들에게 열심히 애정표현을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