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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신생아와 산모를 위한 선물, 무엇이 좋을까?
2014. 1. 16. 08:30


안녕하세요. 현대해상 블로그 지기 하이현입니다. ^^ 여러분은 신생아와 산모에게 어떤 선물을 하시나요? 사실 이틀 전 작년에 시집간 제 친구가 드디어 득남했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기쁜 마음에 퇴근하자마자 산삼이 엄마(친구 아이의 태명이었지요ㅎㅎ)에게로 달려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빈손으로 갈 순 없는 법! 갓 태어난 아기와 산모 모두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도통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막막한 거에요. 뭐.. 제가 경험해 봤어야 말이죠. 하하;; 


그래서 아이 세 명을 낳고 키운 파워 워킹맘 하이현의 새언니에게 물어보기로 했답니다. 경험자에 들어본 '신생아와 산모를 위한 선물 고르기 노하우~!' 주목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세 아이의 엄마이자 워킹맘하이현의 New 언니입니다. :) 제가 아이를 셋 낳는 동안 경험한 것들을 현대해상 블로그 독자 여러분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아이 셋을 낳고 보니 가장 반가운 선물은 역시 빨리 소모되는 아이템이더라고요. 그래서 기저귀분유 선물이 들어올 때는 아주 반가반가 합니다. 사실 개별 구매를 할 때는 별로 비싸보이지 않지만, 꾸준히 필요한 아이템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이 좀 되거든요. 첫 아이를 낳을 때는 예쁘고 좋은 옷이나 신발·장난감을 원했지만, 둘째를 낳을 때부터는 출산선물로 ‘기저귀나 분유나 한 박스씩 들어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선물하는 분들은 ‘기저귀’나 ‘분유’를 선물하는 게 좀 성의 없어 보이나봐요. 꼭 필요한 아이템인데, 선물로 주시는 분이 거의 없더라고요. ㅠ 그래서인지 요즘은 기저귀를 케이크 모양으로 만들어 선물해 성의 없어 보인다는 단점을 커버하기도 하더라고요. 출산 후 케이크와 꽃을 선물하는 분도 많은데, 축하의 의미를 담고 실속도 더한 기저귀 케이크를 선물하면 일석 이조가 되지 않을까요? 산모에게는 ‘센스~쟁이’가 되는 거고요. 그리고 분유도 산양분유, 오가닉 분유, 콩 분유 등 종류가 많아요. 보통 일반 분유를 많이 먹이는데, 아이에게 여러 분유를 먹여보고 잘 맞는 분유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유도 좋은 선물이지요. 단, 모유 수유를 하는 분들에게는 출산 직후보다는 나중에 선물하시는 게 더 좋습니다. 그러니 상대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을 생각해봐 주세요. 받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주는 게 가장 좋은 선물입니다.




아마 가장 많이 선물하는 게 의류 용품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산모 입장에서도 다양한 옷을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 무난하게 반가운 선물이죠. 배냇저고리나 내의, 우주복, 상하복, 바디수트, 손발싸개, 모자 등~ 의류 용품도 참 많아서 여러 개 들어오면 더~ 반갑답니다. 각기 선물 받는 아이템 디자인이 겹치지도 않아서 좋고요. 그런데 배냇저고리는 보통 친정엄마가 직접 만들어 주거나, 출산 전에 산모가 태교 차원에서 미리 만들어 놓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리고 신생아 때만 입는 아이템이기도 하고요. (이 선물은 산모가 별로 안 좋아해요.ㅎㅎ) 이보다는 차라리 다른 의류 아이템을 선물해 주시는 게 더욱 실속 있답니다. 



내의도 좋긴 한데, 내의 선물은 많이 들어 오는 아이템이에요. 그래서 간혹 내의는 많고 외출복이 부족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죠. 저는 상하의가 떨어진 상하복 선물받는 게 참 좋더라고요. (우주복은 상하복보다 선물하시는 분이 많아요~) 신생아는 목을 못 가누기 때문에 목 부분단추로 되어 있어 입고 벗기기 편한 것으로 선물하시는 게 좋고요. 그리고 다들 아시겠지만 코튼의 종류도 참 중요해요. 뭐 요즘 제품이 다 잘 나와 있기 때문에 걱정은 없습니다만, 아기 피부가 민감하기 때문에 오가닉 코튼으로 된 제품이 산모 입장에서는 더 반갑답니다. (여기서 잠깐, 산모의 허세랄까요? ^^ 일반 분유와 유기농 분유가 있을 때 일반분유를 선택하면 괜히 찜찜한 느낌이 들거든요. 일반 분유의 성분도 참 좋은데 말이죠. 이런 의미에서 오가닉 코튼에 더 관심이 간다는 산모의 허세를 이야기해 봅니다. ㅎㅎ) 




셋째를 출산하고 난 후인가? 아이 태명이 새겨진 목걸이를 선물 받은 적이 있어요. 태명이 ‘라인이’ 였는데, 성격 급한 애 이모가 산삼이라는 태명을 넣어 목걸이를 만들어 왔더라고요. 그때 당시에는 목걸이를 채울 수도 없었는데 말이죠. ;; 돌쯤에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미아방지용 목걸이가 선물로 많이 들어와 바꾸면서 태명 목걸이를 잃어버렸지만 (아마.. 집안 어딘가에 있을 거예요^^;;) 10달간 부르던 태명이 적혀서 그런지 저에겐 너무 의미 있는 선물이었답니다. 



태명은 작명과 동시에 잊혀지기 쉽잖아요. 태명이 적힌 목걸이를 보니 임신 중 행복했던 일이 떠올라 좋더라고요. 태동했던 느낌도 둘째 때보다 더 생생히 기억나는 것 같고요. 저는 태명을 새긴 목걸이나 팔찌도 의미 있다고 생각하지만, 혹여 나중에 미아방지용 목걸이를 따로 만들어야 할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선물하실 때 잘 생각하셔서 이름 혹은 태명으로 만든 쥬얼리를 선물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마 보통의 산모들은 이름으로 만든 쥬얼리를 더 실속 있다고 생각하실 거에요^^; 




사실, 선물은 뭘 받든 좋지 않나요?^^ 저도 아줌마라 그런지 선물은 항상 땡큐랍니다. 그런데 산모가 반가워할 만한 선물을 해주는 게 센스죠~ 별도로 요청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미 출산 전에 준비했을 법한 것들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생필품같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것 외에 하나 정도만 필요한 것들 있잖아요. 



아기 욕조나, 분유케이스 등의 제품은 친정부모님이나 시부모님, 남편과 함께 이미 준비한 경우가 많아 될 수 있도록 피하시는 게 좋아요. 그 외 패션 용품이나 장난감 같은 경우는 선물하셔도 괜찮아요. (패셔니스타를 지향하는 엄마들도 많거든요.) 그래서 예전에는 아기 띠도 하나만 있으면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날그날 옷 스타일에 따라 체인지하는 엄마들도 많이 늘어서 아기 띠 정도까진 괜찮을 것 같더라고요. 


제 나름대로 여태까지 노하우로 추천해 드려봤는데 어떠셨나요? 여기저기 출산 소식이 들려올 땐 선물을 어떤 것으로 할지 몰라 고민하다 ‘캐시’로 하지 마시고. 산모와 아이에게 꼭 필요한 선물로 센스 있는 사람이 되어 보세요. 훗날 자신 혹은 자신의 아내 출산 준비를 위해 미리 스터디한다는 마음으로요!^^

 

 


아이 셋을 낳은 엄마의 '신생아와 산모를 위한 선물 고르기' 노하우~ 깨알같죠? 실속파인 저는 기저귀 케이크에 자꾸 마음이 가네요. 산삼이의 선물은 ‘기저귀 케이크’로 결정했습니다. 여러분도 고민하지 마시고, 현대해상에서 드린 노하우 참고하셔서 의미 있는 선물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