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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튼튼한 건강
건강 설 명절 음식! 담백한 '들깨 시래기 떡국' 레시피
2014. 1. 27. 08:30


안녕하세요. 현대해상 블로그 지기 하이현입니다. ^^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와서 그런지, 저희 엄마는 떡국 떡을 맞춰 오셨더라고요. 참고로 저희 집은 그 흔한 만두도, 조랭이떡도 들어가지 않은 아주 스탠다드한 떡국만을 만들어 먹는 집인데요~ 올해만큼은 색다른 떡국이 먹고 싶어졌습니다. 

하이현: ‘엄마 좀 색다르게 떡국 끓여주면 안돼?’ 

엄마: ‘차례 음식 만들기도 바빠. 이번 떡국은 니가 만들어! 시집갈 때도 다 됐으니까 좀 해봐!’ 

띠로리… 그렇습니다. 명절에 듣는 단골 잔소리만 잔뜩 듣고, 떡국 만드는 일까지 맡게 된 것입니다. 참 난감 난감~ (무시무시한 단골 잔소리가 겁난다면, 명절 잔소리에 대처하는 대화법! ) 겸사겸사 건강요리 전문 블로거 옥쓰님께 여쭤봤습니다. 담백하고 건강하며 색다른 떡국 레시피 없을까요?^^;; 옥쓰님이 전수해주신 <들깨 시래기 떡국> 레시피! 지금터 함께 배워볼까요?




안녕하세요. 현대해상 '은 블로그, Hi' 독자 여러분, 옥쓰입니다.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이번 설 명절, 하이현님처럼 쓴 소리 듣게 될 분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그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가족과 친척을 위해 말없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이색 떡국에 대한 SOS를 받고 많이 고민했습니다. 고칼로리 명절 음식 사이에서 칼로리는 낮추고 건강까지 생각한 맛있는 떡국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설날에 먹는 대표적인 명절 음식, ‘떡국’. 떡국 육수는 사골이나 소고기를 사용해 끓이게 되는데요~ 명절음식 대부분이 기름기가 많은 느끼한 음식인지라 이렇게 고기로 우려낸 육수를 사용하면 먹고 난 후 더부룩해하는 분이 많더라고요. 저도 그렇고요. 그래서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건강 떡국을 만들기 위해 들깨 시래기 나물을 넣어 봤습니다. 



시래기는 무의 잎인 무청을 말려서 만든 건데요. 겨울철에 모자라기 쉬운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좋답니다. 시래기에는 특히 식이섬유소가 많아 포만감을 주고, 비만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식물성 불포화 지방산이 들어있는 들깨는 다이어트 시 동물성 지방대신 사용이 가능하고, 함유된 감마토코페롤이라는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피부 노화 방지에도 좋다고 합니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명절 때 먹으면 아주 좋겠죠?! 그럼 이 건강한 재료로 떡국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하이현의 깨알 상식! 설날에 떡국을 먹는 이유?!

새해 음식에는 흰색 음식으로 새해를 시작함으로써 천지 만물의 부활신생을 의미한다는 전통적인 바램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새해 첫날 1년을 준비하는 깨끗하고 정결한 마음가짐을 갖기위해 흰 떡국을 끓여 먹는데, 떡국에는 순수무구한 경건의 의미와 재물이 풍성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고 합니다.

네이버 지식 백과 참조




Step 1. 재료를 준비하자!



# 재료: 시래기 한 줌, 가래떡, 들깨가루, 찹쌀가루, 소금, 들기름 약간 

# 육수 재료: 국물용 멸치, 물



Step 2. 멸치 육수 만들기



냉면 대접으로 약 1대접 반~ 2대접 정도에 국물용 멸치 10마리 정도를 찬물에 부어 끓입니다. 팔팔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한 불로 줄이고 약 5~10여 분 동안 멸치 육수를 우려 줍니다.


Step 3. 시래기 손질과 들깨 가루 준비



삶아진 시래기를 준비해야 합니다. 건조된 시래기가 준비되었다면 물에 팔팔 끓여 약한 불로 줄이고 약 10분 후 한번 더 푹 끓여주세요. 이후 한나절 잘 불려주면 먹기 좋게 야들야들해 집니다. 이 때 시래기 겉 껍질을 고구마순 벗기듯이 살짝 벗겨주면 부드럽게 먹을 수 있습니다. 시래기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꾹 짠 후 먹기 좋은 2~3cm 길이로 썰어주세요.



들깨가루는 찹쌀가루와 섞어 준비합니다. 들깨가루 7 : 찹쌀가루 3의 비율에 물을 조금씩 넣으며 잘 섞어 주세요. 찹쌀 가루를 넣는 이유는 걸쭉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랍니다. 찹쌀가루가 전분가루보다 더 찰지고 맛이 있거든요. 



Step 4. 본격적으로 떡국 끓이기 



냄비에 무 시래기와 들기름 1스푼, 다진마늘 1/3스푼 정도를 넣어 약 중불로 2~3분 살살 볶아 주세요. 다 볶았으면 준비된 멸치 육수를 넣고 팔팔 끓입니다. 시래기가 끓어 올라오면, 불려놓은 가래떡을 넣어준 후 한소끔 끓여 주어요~


하이현의 깨알 상식! 길게 뽑은 가래떡을 왜 잘게 자르는 걸까?!

멥쌀 가루를 시루에 쪄서 떡을 길게 늘여 뽑는 것은 ‘재산이 쭉쭉 늘어나라’는 축복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가래떡을 동전처럼 둥글게 써는데도 이유가 있는데요. 둥근 모양이 마치 옛날 화폐인 엽전 모양과 같아서 새해 재화가 풍족하기 바라는 소망이 담겨있다고 해요.^^ 



끓고 있는 냄비에 잘 개어진 들깨가루를 넣고 떡이 바닥에 눌러 붓지 않도록 잘 저어주세요. 이 때 간을 맞춰 주면 '시래기 들깨 떡국' 완성!!' 이색 떡국으로 건강한 설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떡국에 들깨와 시래기를 넣을 수 있다는 건 생각도 못했는데.. ㅎㅎ 그 맛이 궁금하네요~ 무엇보다 칼로리도 낮고, 구수하니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저처럼 요리를 못하는 사람들도 따라하기 쉬운 레시피라 더욱 감사하다는^_ㅠ 설 명절에는 '시래기 들깨 떡국'으로 온 가족, 친척들에게 예쁨 받아야겠어요. 여러분도 동참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