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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50대 중년의 고민 상담, "하루하루가 의미없이 허무합니다"
2013. 9. 4. 08:30


안녕하세요. 현대해상 블로그 지기 하이현입니다.^^ 지난 주말 추석을 앞두고 가족들과 벌초를 다녀왔는데요. 잡초를 뽑던 아빠가 쉬이 힘들어하시는 걸 보니.. 왠지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답니다.ㅠ 여러분도 문득, 엄마, 아빠,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연세가 들으셨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죠? 하이현 도 나이가 들어 40대, 50대, 60대.. 곧 중년이 될테죠. 그때 어떤 기분일지.. 어떤 고민이 있고, 어떤 것이 기쁘고, 무엇에 관심이 있고, 어떤 음식이 맛있을지.. 지금으로서는 잘 상상이 되지 않아요. 이글(직장인에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허(許)하라!)과 같이, 아버지, 어머니와 대화가 부족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ㅠ


싱숭생숭하던 차에 현대해상 사보에 실린 '생의 한가운데, 우리 인생의 전성기'라는 중년 특집 시리즈를 발견했습니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는 물론, 차장님, 부장님, 즉, '중년'의 생각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글이었는데요. 그 중 '중년 고민상담'을 소개드립니다. 특히, 대화법부터 허무함을 토로하는 중년의 삶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분들이 답변을 주시고 있는데요. 당사자는 물론, 하이현 같이 어린(?)분들께도 좋은 참고가 될 듯합니다! 현대해상 사보는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문. 아이들은 집에 와서도 밥을 먹을 때나, TV를 볼 때나 심지어 잠자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에 빠져서 저와는 대화 한마디 나누기 어렵습니다. 안 되겠다 싶어 화를 내기도 했지만, 꽉 막힌 부모라는 소리만 듣고, 사이가 더 나빠졌죠. 이럴 바엔 저도 같이 게임을 배워서 아이들과 즐기는 편이 낫겠다 싶은데..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답. 초등학생 정도 되는 남자아이라면 아마 달리기 게임인 '쿠키런'를 좋아할 것 같은데요. 달리고, 밟고, 피하고, 취향에 따라서 다양한 특수 능력을 가진 쿠키를 고르는 재미까지 있어 인기가 많죠. 아빠와 번갈아 가면서 게임을 하고 순위를 즐기다 보면 금세 친구처럼 편해지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하기에는 '모두의 마블'이라는 게임도 추천합니다. 어렸을 적 보드 게임으로 즐겼던 부루마블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야구 게임 '마구마구2013'귀여운 캐릭터들의 달리기 게임인 '쿠키런'도 요즘 어린 이들에게 최고 인기 게임이지요. 사실 게임을 배워보기 시작하면 아이들이 왜 그렇게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거에요.^^ 

<이모션 게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이종문>







문. 회사는 물론이고, 동창회나 부부동반 모임까지, 모임에 나갈 때마다 노래를 부르게 되는데, 그때마다 어떤 노래를 불러야 할지 곤혹스럽습니다. 저는 노래 실력도 별로인데다 아는 노래라곤 조용한 곡밖에 없어서 기껏 띄워놓은 분위기를 망치기도 하거든요. 알아두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노래, 뭐 없을까요?


답. 노래방에서 환영받는 사람은 가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을 좋아하죠.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을 때는 신나는 곡으로, 쉬어갈 때는 마음을 적시는 잔잔한 발라드로 적절하게 선곡하는 센스도 필요하지요. 먼저 이문세의 '붉은 노을'은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사랑 받는 노래입니다. 아이돌 그룹 '빅뱅'이 리메이크해 젊은 사람들에게도 호응이 좋은 노래죠. 분위기가 최고조로 올랐을 때는 원더걸스의 '노바디'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불러보세요. 모든 국민들이 따라했던 친근한 율동 덕분에 신나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 겁니다. 고조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려면 송윤아가 부른 '분홍 립스틱'을 추천합니다. 세대와 성별을 넘어 모두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신나는 곡이죠.

<유쾌한대화연구소 대표 김진호>



문. 나이가 들면서 외모에 거의 신경을 안 쓰고 살았는데, '꽃중년'이라는 말이 생기고 나서부터 왠지 부담이 생겼어요. 패셔니스타까지는 아니어도 나이 들어 보인다는 말을 듣지 않을 패션 노하우는 없을까요?


답. '꽃중년'은 단순히 젊어보이는 사람을 뜻하는 건 아닙니다. 나이가 들었더라도 패션 센스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죠. 특히, 남자의 경우 이십대보다는 오히려 중년이 되어 더 멋있어 보이는 경우가 많거든요. 우선 작은 아이템부터 시작해보는게 어떨까요. 칙칙한 검은색 정장 구두 대신 캐쥬얼한 로퍼를 신는 것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양말의 선택도 중요합니다. 평소 신던 무채색이나 단색 양말 대신 스트라이프 계열이나 파스텔 톤으로만 바꿔 신어도 전체적으로 커다란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단, 바지나 신발을 생각하지 않고 양말 색깔을 고르면 '패션 테러리스트'가 될수도 있으니 조심~!

<스타일리스트 고아영>





문. 이제는 정말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의지만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담배를 끊을 수 있을까요?


답.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금연 사이트 '금연길라잡이'를 들러보세요. 금연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콜센터, 이벤트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금연 전문가 상담 프로그램과 모바일이나 전화를 통한 상담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연을 하는 사람들과의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어 힘이 되는 정보와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금연길라잡이 최영지>



문. 예전에는 TV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눈물 한방울 안 났는데, 요즘은 계절이 바뀌고 바람만 불어도 마음이 괜스레 스산해집니다. 혹시 중년 우울증에 걸린걸까요?


답. '우울하다'는 감정을 느낀다고 해서 모두가 우울증에 걸린 것은 아닙니다.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며 우울증을 방치하는 것도 문제지만, 자신의 상황을 지나치게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더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혹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힐링되는 영화 세편을 추천합니다. '언터처블', '행복을 찾아서',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강북삼성병원 심리치료 상담사>







문. 성공해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밥 먹듯 야근을 하고, 휴일도 없이 일을 하며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목표하던 것에 가까워졌고, 생활도 안정됐다고 느끼는데도 마음이 허한 이유는 뭘까요? 이제는 조금 더 의미있는 삶을 살아보고 싶습니다.


답. 지금까지 나를 채우는 삶을 살았다면 이제 다른 사람의 삶을 채워주는 방법을 택하는 건 어떨까요? 봉사는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닌 보편적인 행위로 조금씩 변해가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봉사를 시작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면 봉사단체를 통해 기부나 후원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 구석구석까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조금씩 봉사를 경험하고 알게 되면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삶의 목표와 가치가 생겨나게 될 것입니다. 

<봉사단체 초록우산 김나영>



문. 이제라도 여기저기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은 드는데, 시간도 주머니 사정도 여유가 많지는 않네요. 그저 TV에서 하는 여행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낄 때가 많죠. 저는 지방에 살아서 외국 문화를 접하기도 쉽지 않거든요. 혹시 지방에서도 외국 문화를 경험할 만한 곳이 없을까요?


답. 서울은 물론 지방에서도 다양한 문화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 위치한 중남미문화원에서는 주말 동안 중남미의 대표적인 요리를 판매하고 있어 남미에 온 듯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대구에 있는 스페인문화원에서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에 관한 모든 자료가 비치되어 있어 스페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곳이죠. 부산에 위치한 독일문화원에서는 매달 정기적으로 영화를 상영해 쉽게 접할 수 없는 독일 영화를 볼 수 있으며, 독일에서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유학 상담을 해주고 있습니다. 직접 가보지 못하더라도 문화원을 통해 간접적으로 배우는 다국의 문화도 무척 흥미로울 겁니다.

<대전 프랑스문화원 김영배>



여기까지! 40대, 50대, 60대의 다양한 고민과 그 해결책을 들어봤습니다. 어떻게 보셨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롭게 봤는데요. 한편으로 사람사는게 다 똑같구나.. 싶기도 했답니다.^^; 혹, 더 궁금하거나 고민되는 것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추가로 전문가분들께 자세한 답변 전해드리겠습니다~! 


사진 이도영/ 픽토그램 PARI PROJECT/ 본문 출처 현대해상 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