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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스트레스, 공포의 잔소리는? 알아두면 좋은 대화법!
2013. 9. 16. 08:30


안녕하세요, 현대해상 블로그지기 하이현입니다. ^^ 이제 1주일 후면 바야흐로 민족의 대 명절인 추석 한가위죠. 오랜만에 온 가족이 다 모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는데요. 하지만 한 편으로 생각해보면 어쩐지 불편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죠. “취업은 했니?” 부터 시작해서 “연봉은 얼마나 받니?”, “애인은 있니”, “살이 많이 쪘네” 등… 추석과 같은 명절이면 어김없이 ‘안부’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추석 명절 스트레스 ‘공포의 잔소리’ 때문입니다. ㅠ_ㅠ


저 역시도 벌써부터 “시집은 언제가냐”고 물어오시는 어른들이 많으셔서 ‘올해는 또 어떻게 피해가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신입구직자의 43% 추석 잔소리 때문에 고향에 내려가기 싫다는 답을 했다는 설문조사가 있더라구요.^_ㅠ 이럴 때 필요한 온 가족을 위한 좋은 대화법! 피해야할 질문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오늘은 이런 ‘공포의 잔소리’에 어떻게 대처하고, 가족과 행복한 대화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0대 미혼 직장인의 반 이상이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말로 “결혼은 언제 할거냐”를 꼽았다고 합니다. 특히 표본 여성의 65.8%는 이런 잔소리에 부담감마저 느낀다고 대답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정작 질문을 하는 사람은 이 질문이 얼마나 심적 부담으로 느껴지는지 잘 인지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질문을 받는 사람은 고민이 늘어납니다. 특히, “결혼은 언제 할거야?”, “애인은 있고?”, “애인은 무슨 일 해?”, “이대로 나이만 먹고 앉아있을 거냐?”는 등의 압박질문이 쏟아질 때면 정말 아무런 말도 하기 싫을 정도가 되죠. (아…^^ 제, 제 얘기는 아니… 네, 맞습니다.ㅠㅠ)


그럼 어떻게 안부인사를 전해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힘과 웃음을 줄 수 있는 덕담’이 가장 좋은 안부인사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올해는 주변에 안부인사를 건네야 할 결혼 적령기의 청춘 남녀가 있다면 ‘언제 결혼할래?’라는 말 대신 ‘하는 일은 잘 되가니?’,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긍정적인 느낌의 안부인사를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요? :)


출처 : Wikimedia Commons




한편, 20대가 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말, 스트레스 받는 말로 ‘취업은 했냐’, 내지는 ‘누구는 대기업 갔다더라…’, ‘아직도 놀고 있니?’와 같은 말이라고 하네요. (저도 취업 전에 숱하게 들어서 이 말을 듣는 사람의 기분이 어떤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크흑ㅠㅠ..) 취업을 못하고 있는 사람도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게 아니고, 스스로도 충분히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데 그것을 웃어른 분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20대의 가슴을 쿡쿡 찌르시죠^_ㅠ…


심지어 이런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 보니, 의도적으로 명절 귀성길에 가족모임 갖는 것을 포기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할 날까지 취업걱정에 맘졸이는 20대 구직자들을 위해 올해는 타박대신 용기를 줘 보세요. “늦어도 좋으니 신중히 결정해”, “네 소신을 믿는다”. 정말 훈훈한 추석이 되지 않을까요? :)


출처: Wikimedia Commons




취업도 하고, 결혼을 해도 질문은 끝나지 않습니다. 아무 일이 없어도 ‘자식이 어느 학교에 들어갔는지’, ‘공부는 잘하는지’를 누군가 한명은 꼭~ 물어보지요. ㅠㅠ.. 이 끝나지 않는 스트레스 ㅠㅠ..!! 물론, 오랜만에 만나서 근황을 확인하는 정도의 인사가 될 수는 있겠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는 문제를 공연히 건드리게 되면 자칫 싸움으로 번지기도 하죠. 


결혼이고, 취업이고, 자식이고… 지금까지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명절 잔소리에는 모두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잔소리’를 했다는 것! :( 누구와 비교를 당하는 것이 좋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특히 1년에 몇 번 볼까 말까 한 친척들 앞에서 이런 잔소리를 듣는 것은 더욱 굴욕감이 커질 수도 있는 일이죠. 때문에 전문가들은 ‘비교하지 말 것’, ‘상대가 열등의식을 가질 수 있는 대화는 삼갈 것’을 강권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려할 것’을 강조합니다.



1년에 드문드문 보는 얼굴들이지만, 평생을 두고 봐야 할 사이입니다. 배려는 이런 특별한 관계를 유지/발전시킬 수 있는 힘을 주는 반면 비교는 그 관계를 깨뜨리기 쉽습니다. 올 추석에는 지나친 오지랖이나 충고보다는 칭찬과 배려로 인사를 건네 보세요. 그것이 바로, 행복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는 첫걸음이자 좋은 대화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