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 연구

안녕하세요! 현대해상 블로그 지기 하이현입니다.^^ 요즘은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아 '스몸비(스마트폰+좀비)'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는데요.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서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을 연구하였습니다. 스마트폰 보유율이 2015년 기준으로 75%를 넘었고, 특히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이용자 비율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보행 중 스마트폰으로 문자나 인터넷 등을 이용하는 보행자가 늘고 있고,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걷기 때문에 횡단보도나 이면도로에서의 위험성은 더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문자나 인터넷 등 스마트폰을 보면서 걸을 때 보행자 시선의 움직임을 특수장치인 Eye Tracker를 착용하고 측정하는 실험을 하였는데요. 스마트폰을 보면서 걸을 경우, 보행자의 시선폭은 절반이상 감소하고 전방주시율이 15%로 떨어져 전방의 차량 움직임에 대해 거의 반응하지 못해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 연구 결과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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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중 스마트폰 사고 최근 5년간 1.6배 증가

현대해상의 고객사고DB 분석을 통해 보행 중 스마트폰 교통사고 추이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스마트폰 관련 교통사고는 2.2배 증가하였고, 보행자 관련 사고는 1.6배 증가하였습니다. 사고특성은 이면도로 사고율이 높고, 시간대는 17~19시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 사고구성비를 살펴보면 40대 이하 젊은 층의 사고가 전체의 77%를 차지할 정도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 사고 구성비 비교]

구 분	스마트폰(%)	생활도로(%)
10대 이하	19.2	16.9
20대	20.9	14.6
30대	16.3	13.4
40대	20.3	12.4
50대	12.9	17.4
60대 이상	10.3	25.4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실태는 보도 33%, 횡단보도 26%로 나타남

광화문 사거리 부근의 보도와 횡단보도에서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률을 조사한 결과, 보도 33%, 횡단보도에서 26%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보행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013년 같은 장소에서 조사한 결과와 비교하면, 보도에서의 사용률은 비슷하지만 횡단보도에서의 사용률은 조금 증가하였고, 문자를 하는 경우가 2.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자 확인 : 2013년 보도 17.4%, 횡단보도 11.4% ▶ 2016년 보도 19.8%, 횡단보도 13.8%)

[스마트폰 사용실태 조사 사진]

  

※ 자료: 광화문 사거리 횡단보도 및 보도(2016. 9. 12)

[스마트폰 사용실태 결과]

스마트폰 사용 시 시야폭 56% 감소하고 전방주시율 15%로 떨어짐

보행자에게 Eye Tracker를 착용시키고 이면도로에서 차량과 마주치는 상황을 연출하여 일반적인 보행일 경우와 비교하는 실험을 실시하였는데요. 그 결과, 이면도로를 보행할 경우 이면도로의 도로폭에 해당하는 시야폭인 54도 정도를 보는 반면, 스마트폰을 보면서 보행할 경우는 24도로 시야폭이 절반이상 감소하였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을 보면서 보행할 경우 전방 주시율이 15%로 아주 낮아져 이면도로 사이에 주차한 차량의 움직임을 전혀 감지하지 못하고 전방의 차량 출현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Eye tracker 착용모습]                                    [현장 실험 구간]

 

[일반 보행시 주시점]                          [스마트폰 사용 시 주시점]

 

[일반 보행시 주시점 분포]                    [스마트폰 사용 시 주시점 분포]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의 연구 결과 어떻게 보셨나요? 사고 인식률이 현저히 떨어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언제나 조심하시고 보행 시에도 주변을 잘 살피면서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