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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틔움교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청소년 인성 교육 프로그램 틔움교실
2013. 7. 22. 08:30


사촌동생 유빈이 를 보면서 '요즘 애들 힘들겠다..' 라는걸 느끼고 나니, 요즘 청소년 문제 쪽으로 많은 관심이 간다. 왕따, 학교폭력, 역사인식, 학업, 진학문제 등등...벌써부터 나중에 결혼하고 아기 낳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말이다. 나 어릴 적 생각도 나고. 남 일 같지가 않더라 ^^ ;그러고 보니 유빈이는 지난번 소개해준 학교 폭력 예방 프로그램 '아주 사소한 고백'의 덕을 좀 보고 있는 것 같다. 이모가 직접 전화하셔서 고맙다 고맙다~고 하시는 걸 보니. 


어릴 적 생각을 가만히 하고 있다 보니.. 우리 때도 그런 일이 많았나...? 싶기도 하지만, 알고 보니 우리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가 무려 '자살'이라고 한다. 듣기만 해도 무섭다.. 10만 명당 6~7명이 어린 나이에 생을 포기하고, 그 나이 또래 중 약 9%가 자살을 생각해 본다고 하니 이거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것 같다. 게다가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통계자료까지 있단다. 성인 우울증을 뛰어넘는 수치라고. 아이고.... 그 어린아이들이 그런 극단적인 행동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우리 어른들이 반드시 고민하고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정말! ㅠㅠ 


그래서 여러 단체나 기업들에 계신 '어른'들이 직접 나서서 청소년들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듯하다. 사람들이 '더 행복한 내일을 누릴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는 우리 현대해상도 빼놓을 수 없겠다. '아주 사소한 고백' 프로젝트는 물론, <틔움교실(T-um교실)>이란 걸 운영하고 있다고하니 말이다. 이 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선배 말로는 ‘단순한 기부형태가 아닌, 조금 더 근본적인 차원에서의 접근을 위한 활동'이라고 한다. 어떤 프로그램이길래..!?




<틔움 교실>청소년 인성교육 전문기관인 '사단법인 밝은 청소년'과 함께 하고 있단다. 요체는 청소년에게 꼭 맞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인성 전문 선생님들이 직접 교육을 진행한다는 것이라고. 그러고 보니 나 학교 다닐 때도 우리 어머니가 각 학교를 돌며, 상담 선생님 활동을 하셨었다. 문득 그 생각도 났다.


학교 상담은 잠깐하고 마는 것이었는데, <틔움 교실>은 16주 동안 진행된다고 한다. 자존감 회복, 사회정서 발달, 대인 관계 증진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고, 적성탐구를 위한 시설견학 같은 프로그램도 있다고. 단순히 상담 차원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좀 더 적극적으로 설계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또 이번 달(7월)에는 '인성 캠프'란 것을 진행한다고 한다. 틔움 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캠프인데 현대해상 임직원들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라 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아이들과 더 깊은 이야기를 하고, 함께 배웠던 것들을 되돌아보는 좋은 시간이 될 듯하다. 기회가 된다면 나도 함께 참여해봤으면 좋겠다.^^   



'사단법인 밝은 청소년'의 임정희 이사장님이 하셨다는 말씀이 인상적이다. "학창시절 시험 점수가 몇 점이었는지, 어떤 대학을 나오고 어떤 회사에 다니는가가 사람의 행복을 결정짓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어린 시절에 세상을 바르게 보는 눈, 즉 바른 인성을 길러줘야 합니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는데.. 매우 공감 가는 말씀이다. 사실 못된 짓하고 그런 일로 뉴스에 나오는 사람 중엔, 똑똑하고 좋은 대학 나온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은가 말이다.


끝으로 틔움 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이 전해준 후기로 일기를 마무리한다. 이글을 보니, 나 때 상담선생님과 상담하고 눈물 콧물 흘리며 얼싸안고 울었던 기억이 난다.^^;;; 참 감수성 예민할 때였는데.. 그래서 극단적인 생각도 하는 거겠지. 아무튼, 우리 아이들 어른들이 잘 지켜줍시다!


"저 자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배려하는 것과 함께 무언가를 하는 것이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는 어른이 될까 고민도 해보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_틔움 교실 참가학생 이수빈(가명), 중학교 1학년


"별 생각 없이 욕을 하곤 했는데 그게 나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욕 같은 거 안 하고도 제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잘 전달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고요. 앞으로는 친구들과 더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_틔움 교실 참가학생 김명희(가명), 초등 5학년


<틔움 교실(T-um 교실)>은?


현대해상이 우리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그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만든 인성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청소년의 희망,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새싹(T)'으로 표현하여 그 가능성을 싹 틔워 주는 공간(-Um: 공간, 장소)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13년 3월, 상대적으로 인성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은 위탁시설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되어 첫 번째 차수 학생들의 교육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