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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떠난다면? 주의해야 할 감염병과 예방법!
2024. 5. 29. 17:07

 

 

해외여행 중에는 특정 지역에서 유행하는 다양한 감염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해외 감염병 유입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해외 유입 감염병 발생은 전년 대비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파의 위험이 높은 해외 감염병, 오늘은 해외여행 시 조심해야 할 감염병의 종류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뎅기열과 말라리아 - 인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여행 시 주의

 

 

2023년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2022년 법정 감염병 신고 현황’에 따르면, 감염병 중에서도 특히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열대 기원인 모기의 서식지가 아열대와 온대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지카바이러스와 지쿤구니야열과 같은 질환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뎅기열, 말라리아 감염병 환자가 대다수라고 합니다.

 

뎅기열은 아시아나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지방에서 주로 발생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해외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데요. 뎅기열은 3~14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발진 및 다양한 부위에 통증을 수반합니다. 심할 경우 다발성 출혈과 쇼크를 동반해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전국 국립 검역소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뎅기열 신속 키트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말라리아의 주요 증상은 오한으로 시작하여 발열, 두통, 몸살, 메스꺼움이나 피로 등으로 이어집니다. 해외에서 감염되는 열대 말라리아는 합병증 및 치사율이 높아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말라리아 유행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여행 출발 1~2주 전에 예방약을 꼭 복용하여야 합니다.

 

 

 

 

 

 

 

세균성 이질과 콜레라 -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여행 시 주의

 

 

해외여행 시 병원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으로 감염되는 수인성·식품 매개 전염병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질환은 세균성 이질과 콜레라인데요. 열대성의 고온 다습한 기후는 세균성 이질과 콜레라 같은 미생물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또 열대성 기후의 장마는 물을 매개로 전염하는 수인성 전염병의 전파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기온과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여행할 때는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세균성 이질의 주 감염 경로는 오염된 식수나 식품의 섭취지만, 병원체 보유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세균성 이질에 감염되면 주로 장액성 설사와 탈수 증상을 보이는데요. 세균성 이질은 국내 발생보다 해외 체류 중 감염 사례가 많은 만큼 해외여행 중 되도록이면 자주 손을 씻는 등 위생에 신경 쓰는 것을 잊지 마세요.

콜레라는 ‘비브리오 콜레라’라는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설사 질환입니다. 식수 외에도 오염된 해산물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고 합니다. 증상으로 쌀뜨물 같은 수양성 설사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종종 구토를 동반하고, 발열이 없는 대신 저혈량 쇼크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최근 기후 변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많았던 필리핀이나 방글라데시 같은 일부 아시아 지역과 아프리카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홍역 - 인도, 아프리카 여행 시 주의

 

 

마지막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감염병인 홍역이 있습니다.

홍역은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으로, 최근 코로나 유행 이후 예방 접종률이 떨어지면서 2022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인도나 아프리카에서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홍역은 주로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전염성이 강하다는 특성이 있는데요. 홍역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대략 10~14일 정도로 증상 초기에는 반점 또는 두드러기 모양의 발진이 발생합니다. 이후 고열을 동반한 기침, 결막염 등이 시작되며 발병 5일째부터는 피부 발진 증상까지 보이기도 하는데요. 예방백신 미접종자나 면역력이 약한 분이라면 홍역 전파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위험이 있습니다.

 

주의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여행 전 홍역 백신(MMR)을 접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홍역 예방접종은 보건소나 인근 병원을 방문해 접종이 가능하며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홍역은 잠복기가 긴 편이기 때문에 여행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마스크 착용 후 의료기관을 방문해 주시길 바랍니다.

 

 

 

 

 

 

해외여행 감염병 예방 수칙

 

 

여러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해외여행 전후 모두 주의가 필요하겠죠?

 

먼저 해외여행 전에는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미리 파악해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별 감염병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면 출국 최소 2주 전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황열이나 콜레라 예방 백신은 국제 공인 예방접종 지정기관에서, 그 외 백신은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접종이 가능합니다.

해외여행 중에는 식사 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 주세요. 물을 마실 때도 수돗물이나 분수 물은 피하고 되도록 생수나 끓인 물을 먹도록 합니다. 야외에서는 긴팔 옷이나 긴 바지를 착용하고, 외출 시 30~50% DEET의 곤충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검역 관리 지역을 여행한 후 입국했다면 검역 정보 사전 입력 시스템을 통해 건강 상태를 제출해야 합니다. 의심 증상 발생 시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하는데요. 잠복 기간이 있는 감염병은 해외여행 직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 해외여행 후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다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주세요.

 

 

 

다가오는 여름 휴가 시즌을 맞이하여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예상치 못한 감염병으로 고생하지 않도록 방문 지역에 유행하는 감염병을 꼭! 미리 확인하고 주의해 주세요.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안전하고 즐거운 해외여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정책브리핑, 질병관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