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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할 때 주의해야 하는 쯔쯔가무시! 쯔쯔가무시증 증상과 예방법은?
2023. 9. 26. 18:43

 

추석 명절에는 많은 분들이 산으로 벌초를 가는데요. 그런데 가을철 산에 방문하면 쯔쯔가무시에 감염될 위험이 크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가을철 야외활동 시 조심해야 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쯔쯔가무시의 증상과 예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쯔쯔가무시란?

 

쯔쯔가무시병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에 의해 발생하는 발열성 질환으로, 진드기티푸스, 덤불티푸스, 초원열, 잡목열 등으로도 불립니다. 주로 풀에 붙어있거나 설치류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 때 리케차(Rickettsiae)라는 미생물이 혈액과 림프를 통해 전신으로 퍼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리케차란 세포 내에 기생해 살아가는 미생물로 세균보다 약간 크기가 작으며 막대 모양이나 알 모양 등 다양한 형태를 가집니다. 리케차로 인한 감염증에는 쯔쯔가무시병 외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쯔쯔가무시증 증상

 

쯔쯔가무시병은 3주 정도의 잠복기가 있습니다. 감염된 사람은 1~3주 후부터 오한과 발열, 두통이 갑자기 나타나며 기침이나 근육통, 복통, 인후염이 동반됩니다. 특히 발병 첫 주에 40도에 가까운 고열과 결막충혈, 두통이 나타나는데요. 관절통이 생기거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느끼기도 합니다. , 주로 팔다리 및 몸통에 발진이 발생하며 1~2주가 지나면 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털진드기에게 물린 자리에는 5~20mm 정도 크기의 딱지가 생기는데, 이 딱지가 쯔쯔가무시병을 판별하는 결정적인 흔적입니다.

 

 

 

 

쯔쯔가무시증 검사

 

쯔쯔가무시병은 주로 가을철에 발생합니다. 따라서 가을철에 발진과 딱지가 있으면서 야외 활동 이력이 있는 환자가 있다면 임상적으로 쯔쯔가무시병이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쯔쯔가무시병이라고 해도 발진이나 딱지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 검사를 통해 진단해야 합니다. 이때는 혈청 반응을 통한 항체 검사로 판별합니다. , 혈액검사와 흉부 방사선 촬영으로 상세한 검사를 진행합니다. 혈액 검사 시 백혈구나 혈소판 감소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간 기능 이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흉부 방사선 촬영에서는 폐에서 발생한 염증이 주위 조직으로 퍼져 나가는 형태가 관찰되기도 합니다

 

 

 

 

 

쯔쯔가무시증 치료

 

쯔쯔가무시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2주 이상 고열이 계속되다 서서히 회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는 패혈성 쇼크나 호흡부전,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생겨 사망할 수 있습니다. 쯔쯔가무시병은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등의 항생제를 투여해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면 1~2일 이내에 증상이 빠르게 좋아집니다. 중증의 쯔쯔가무시병으로 장기부전이 발생하면 인공호흡기나 혈액투석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으로 뇌수막염이나 난청, 이명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쯔쯔가무시증 예방법

 

우리나라에서는 가을철 추석 성묘를 위해 산에 올랐다가 쯔쯔가무시병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쯔쯔가무시병은 예방 백신이 없으며, 가급적 감염 위험이 있는 유행 지역을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꼭 유행 지역 내에서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긴 옷과 긴 양말로 피부 노출을 줄이고, 진드기 유충이 접근할 수 없도록 옷과 노출된 피부에 기피제를 발라야 합니다.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나 목욕으로 진드기를 제거합니다. , 활동 전에 해당 지역에 제초 작업과 살충제 살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벌초 갈 때 조심해야 하는 감염병, 쯔쯔가무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반가운 추석 명절을 맞이해 성묘를 가는 것은 좋지만, 건강도 꼭 유의해야 하겠죠? 꼼꼼한 대비로 쯔쯔가무시 걱정 없는 안전한 성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