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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봄철 로드 킬 사고 특성분석 결과 발표
2019. 5. 10. 08:00


현대해상은 날씨가 따뜻해진 5월 도로를 건너던 동물들이 차에 치이는 사고, 이른바 로드 킬(Road Kill)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시기를 맞아 로드 킬 사고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함께 살펴보도록 할까요?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2018년 자사 승용차 사고 88만 건을 분석한 결과, 봄철은 겨울 대비 교통사고 전체건수가 감소하지만 로드 킬 사고는 24.7% 증가했고, 로드 킬 사고로 지급되는 건당 보험금도 봄철이 228만원으로 겨울대비 1.4배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로드 킬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은 5월, 심야시간대인 22시부터 4시 사이에 집중하고, 전체 사고 대비 22.1%p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특히 심야시간대인 22시부터 4시 사이에는 로드 킬 사고 보험금이 연평균 발생한 전체사고 대비 2.4배 높고, 차량단독사고가 96.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평균 차량단독사고 발생 구성비 대비 78.0%p 증가)



연구소는 또 도로 인프라수준(연장, 생태통로)과 사고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고속도로, 일반국도 비율이 높을수록 사고가 증가하며, 생태통로 설치비율에 따른 사고는 고속도로는 감소하나, 일반국도는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고속도로 상관관계 분석결과: 도로구성비-로드 킬 사고(0.89), 생태통로 설치구성비-로드 킬 사고(-0.48)

※ 일반국도 상관관계 분석결과: 도로구성비-로드 킬 사고(0.78), 생태통로 설치구성비-로드 킬 사고(0.67)

    → 동물 이동로 파악을 통한 생태통로 설치 필요, 심야시간 운전자 주의를 위한 발광표지 설치 필요

        일반국도 생태통로 설치 시 동물들이 차도로 진입할 수 없도록 울타리 병행설치 필요



고속도로와 일반국도는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간선도로 개념으로 도로 설치 시 최단구간으로 설치되고 있어 산악지형을 관통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지역적으로 간선도로가 집중 통과하는 경기도와 지형상 산지가 가장 많은 강원도를 중심으로 많은 사고가 발생합니다. 


또한, 고속도로에 설치된 생태통로는 동물들이 도로에 들어올 수 없도록 방호울타리와 함께 설치되는 반면, 일반국도는 방호울타리가 설치되지 않아서 동물들의 진입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김태호 박사는 “5월은 큰 고라니의 새끼가 어미로부터 독립하여 이동하는 시기”라며 "일반국도에서는 고속도로와 달리 가로등이 많지 않아 심야시간에 해당하는 22시부터 4시 사이에 사고가 집중하기 때문에 전방을 주시하며 차량속도를 감속하여 운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동물과 충돌하였다면 핸들 급조작과 급브레이크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비상점멸등을 켜고 우측 갓길로 차를 신속히 이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 야생동물은 강한 빛을 보게 되면 순간적으로 시력을 잃고 제자리에 서있거나 달려드는 경우가 있어 야간주행 시 동물을 만날 경우 전조등을 끄고 경적을 울리는 방법 추천해드립니다!


특히, “가로등이 없는 일반국도의 경우는 후속 차량을 위해 동물의 사체를 신고 처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적절하게 처리하지 않을 경우 고라니와 같은 동물의 사체를 밟고 차량이 전도되는 구름판 효과(Flip Effect)* 현상이 발생하여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일반국도는 도로관리센터(지역번호+120), 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에 신속하게 신고하여 동물의 사체를 정리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Flip Effect: 주행중인 차량이 연석, 화단 등을 밟고 도로외부로 전도 이탈하는 현상을 의미(뜀틀구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