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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매] 역사를 통해 배우는 오늘, 조선왕조실록
2016. 11. 8. 08:00

안녕하세요! 현대해상 블로그 지기 하이현입니다.^^ 오늘 독서삼매에서 소개해드릴 도서는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책입니다. 역사를 암기과목으로만 공부하는 것에 익숙한 우리들은 정작 그 역사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와 교훈을 잊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E.H.카가 말했듯이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면 10월의 도서였던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왕조의 역사를 통해 우리에게 수많은 질문들을 던지며 대화를 시도하는 책입니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유산을 제대로 읽고 활용하기


조선왕조실록은 공정한 서술을 위해 임금조차 볼 수 없었던 기록으로, 차례로 쌓으면 아파트 12층 높이가 될 정도의 방대한 분량입니다. 그만큼 사료적 가치가 높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우리 역사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 후손인 우리들은 그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제대로 읽고 활용하기 쉽지 않았던 것도 사실인데요. 회사에서 업무를 할 때도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고, 잘했던 점은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기존 사례를 찾아보곤 하듯이 우리가 역사를 읽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아직 미처 읽지 못한 분들도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고있는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하며, 이달의 우수 독후감 2편을 소개해드립니다.




선택의 순간, 최선을 다하는 열정


난 평소 역사를 즐기는 편이다. 많은 사람들이 학창시절 역사시간을 싫어했다고 하는데 난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서 좋았다. 이 책도 두꺼웠지만 퇴근 시간을 이용해 일주일 만에 매우 재미있게 읽었으니 말이다.


책장을 한 장 넘기자마자 나오는 정조대왕 말씀에 가슴이 뛴다. “모든 일에 있어서,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를 걱정하지 말고, 다만 내가 마음을 바쳐 최선을 다할 수 있을지, 그것을 걱정하라.”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로서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하는 그의 고뇌가 느껴진다. 한편으로는 내 스스로 삶의 열정은 어떠한지 되짚어 본다. 최근 인생의 장기적인 목표와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재미에 푹 빠져 살고 있지만, 지난날 무의미했던 내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반성하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인생에 대한 교훈과 현명한 처세술을 배우길 원했다. 조선의 역사에서는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대항(태조vs태종)하고, 삼촌이 조카를 죽이고(세조vs단종), 한 여인이 또 다른 여인을 저주(장희빈vs인현왕후)하는 등 사랑, 용서, 생명, 효와 같은 가치를 헛된 권력욕심 때문에 쉽게 무너뜨렸다. 유교를 나라의 근본사상으로 삼고 있는 조선은 그 명분들을 그토록 중시했지만, 권력 앞에서 이를 저버리는 행위에 아이러니를 느낀다. 역사에 만약이란 없지만 수양대군(세조)이 조카를 도와 성군을 만들었다면 그는 단종보다 오히려 더 빛나지 않았을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선택의 순간을 아주 많이 맞는다. 그 순간 난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이 책에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리스크관리부 김현우 과장


* 김현우 과장이 추천하는 책 :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오은영 저 / 코리아닷컴

“부모로서 아이들과 공감하기 위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나는 어떤 인물로 회자될 것인가


지금도 TV에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왕조 드라마는 많이 하고 있다. 영화도 많이 있다. 그러나, 그것들 모두가 사실일까? 시나리오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된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공정하게 쓰려고 노력했다는 조선왕조실록은 모두 정확한 것일까? 물론 아니다. 역사책은 모두 사실을 기반에 둔 작가의 해석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붕당정치로 인해 선조의 실록을 재차 작성한 선조수정실록의 존재가 이를 입증한다.


그러나 조선왕조 500년, 27대 왕조에 대한 무수한 해석들을 돌이켜 보건대 한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27대 왕조 중 세종, 성종, 정조는 앞으로도 성군으로 남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 공통점은 한없이 백성(국민)을 사랑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를 했다는 점이다.



세종대왕은 노년에 시력을 잃을 정도였고, 성종은 25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경연에 참석했으며, 정조는 새벽닭이 울음 소리를 들을 때까지 밤을 지새우며 책을 읽었다는 사실이 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다시 생각한다. 한 나라의 지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낮추며 한없이 학문에 매진한 성군과 비교할 때,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나의 아들, 딸이 나중에 돌이켜 봤을 때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마음에 기리게 될까? 현대해상의 후배들은 나를 어떤 인물로 회자할 것인가? 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은 모두, 조선왕조실록에 있다.

- 수도권장기손사부 최병택 대리


* 최병택 대리가 추천하는 책 :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저 / 문학동네

“매해 노벨문학상 후보에 거론되는 작가의 대표소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현대해상 직원들의 우수 독후감 재미있게 읽어 보셨나요? 우리의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앞으로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잘 못했던 것은 개선하고 좋았던 것은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한번 되돌아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