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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대해상 블로그 지기 하이현입니다.^^ 여러분은 집에서 좋은 부모인가요? 이번
부정(否定)만이 부정(父情)이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
언뜻 육아서로 보이지만 육아서가 아닙니다. 소소한 육아의 감동을 그린 따뜻한 에세이도 아닙니다. 불필요한 권위를 내려놓고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육아 관련 책까지 낼 정도로 주변으로부터 좋은 아버지라는 평판을 받았던 저자. 스스로도 꽤 괜찮은 아빠라고 여겼던 착각은 아들의 가출과 함께 산산조각이 납니다. 부정(否定)만이 부정(父情)이라는 저자의 표현처럼 이 책은 결국 가족 간의 관계에서 우리가 흔히 빠지기 쉬운 ‘나는 잘하고 있다’는 착각과 교만, 그것에 대한 치열한 자기 반성과 성찰입니다. 단연, 현대해상의 수많은 ‘아버지’들에게 공감과 호응을 얻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 대한 우수 독후감 2편을 소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아버지가 되고 있었다
아버지와 나는 어릴 적부터 서로 바라보고 웃는 게 최대의 의사소통이었다. 아버지가 나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밥 먹었냐?” 이고 나는 “네”가 다였다. 내가 군대에 갔을 때 아버지는 처음으로 나에게 편지를 보냈다. 그 편지에는 아버지의 고민과 나에 대한 미안함, 걱정들이 적혀 있었다. 그때 처음으로 아버지의 마음을 알았고 아버지를 위해 눈물도 흘렸다.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지만 그 이후에도 서로에 대한 무관심한 행동은 변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내가 30대가 들어선 지 얼마 후 갑자기 암으로 돌아가셨다. 아버지와 나는 병실에서 둘만의 시간을 며칠간 보냈지만 그 시간에도 우리 사이에는 침묵이 대부분이었다. 그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면 서로에게 못다 한 많은 말을 나눴겠지만 우린 그 마지막을 놓치고 말았다.
시간이 흐르고 지금 나에게는 6살, 3살의 두 딸이 있다. 첫째가 태어나는 날,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고 난 아버지처럼 자식들을 키우지 않겠다는 생각을 같이 했다. 자상하고 따뜻한 아버지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나도 결국 아버지를 닮은 것 같다. 아이들과 놀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힘들어 자리를 피하기 일쑤다.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 것이 최선일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것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아이들의 보폭에 맞춰 길을 가지만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어느 순간부터는 부모의 보폭에 아이들을 맞추려고 한다. 아직 아빠를 무척 좋아하는 딸들의 아버지인 나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커가는 모습에 만족하며 아이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수평적인 부모이자 친구가 되고 싶다.
-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서성원 대리
아이의 시각에서, 아버지의 시각에서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는 메뉴 등을 고를 때면 욕심이 많아 항상 내 메뉴까지 고르곤 한다. 언젠가 나도 모르게 “남이 고르는 것까지 왜 그래?”라고 장난스레 말했더니 “내가 남이라고?” 하면서 화를 냈다. “남이라고.” 그렇다. 아버지는 아이를 본인보다 더 아끼고 사랑하지만, 결국 아이의 1인칭이 될 수 없기에 아이의 현재와 미래를 늘 걱정하고 불안해한다. 우리들 아버지가 나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이 책의 저자는 아들과의 갈등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올해 어린이날 전 주, 유치원생일 때 자주 써주곤 했던 편지를 오랜만에 쓰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그 편지 내용을 다시 돌이켜 보니, 난 아이의 미래를 위해 바라는것만 서술할 뿐, 아이의 시각에서 지금 뭐가 고민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저자가 그랬던 것처럼 아빠로서의 계획이나, 약속 등은 편지에 없었다. 아이가 커감에 따라 아이를 동등한 인격체로 대하고 대등한 관계에서 자립심을 키울 수 있도록 아버지의 계획에 대해서도 말하고, 약속해 보기로 다짐해 본다.
얼마 전 호주로 이민 간 친구의 비보(모친상)를 접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최근 유난히도 많이 쇠약해지신 부모님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또다시 나를 키워주신 아버지의 관점이 아닌, 나의 입장에서 자꾸 생각하고 느끼는 나를 보며 또다시 반성하게 된다. 이번 주엔 아버지 가게에 들러 맛있는 저녁식사라도 한 끼 사드려야겠다.
- 감사실 이현승 과장
요즘 주변에서 ‘딸 바보’, ‘아들 바보’라 불리며 자식에게 푹 빠져 있는 아버지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시간을 많이 들이고 사랑을 쏟아붓고 있다고 해서 그 자체로 아이의 행복을 담보할 수는 없습니다. 무수한 고통 속에서 진정한 아버지로 성장하며 저자가 발견한 의미와 교훈들은 그의 위트 있고 솔직한 문장들 속에서 독자들에게 깊은 성찰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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