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_btn

새롭게 추천하는 글

more_btn_ico

많이 본 인기

more_btn_ico
유익한 정보/튼튼한 건강
2월 22일, 정월대보름 우리 가족을 위한 밥상 차리기
2016. 2. 22. 08:00

안녕하세요. 현대해상 블로그 지기 하이현입니다.^^ 설날에 세배를 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또 다른 명절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정월대보름인데요! 매년 음력 1월 15일인 정월대보름은 한 해를 시작하며 그 해의 안녕과 풍요를 비는 날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설날만큼 중요한 날이었지만, 요즘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하루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하지만 하이현은 매년 정월대보름마다 가족들이 풍요롭고 건강한 한 해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대보름 음식을 한답니다. 대보름에는 어떤 음식을 주로 먹는지, 그리고 이를 활용한 레시피까지 하이현이 알려드릴게요~^^ 




  

정월대보름의 시절음식


정월대보름의 대표 음식은 오곡밥입니다. 쌀, 조, 수수, 팥, 콩 등의 다섯 가지 곡식을 섞어 만든 오곡밥은 풍요로운 농사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예전에는 대보름날 다른 성(姓)을 가진 세 사람 이상이 밥을 먹어야 복이 들어온다고 해서 집집마다 오곡밥을 나눠먹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 오곡밥을 훔쳐먹기도 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오곡밥을 먹으러 와야 일꾼이 많이 생겨 풍년이 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주인은 이를 보고도 모른척했다고 하네요. 올해 정월대보름, 하이현이 오곡밥을 훔쳐먹으러 가도 쉿! 비밀입니다^^ 


약밥 또한 오곡밥과 더불어 정월대보름의 대표 음식 중 하나입니다. 찹쌀을 찐 뒤, 대추, 밤, 잣, 참기름, 꿀, 간장 등 여러 재료를 섞어 찌면 맛있는 약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정월대보름 하면 부럼(견과류)을 빼놓을 수 없죠. 정월대보름 아침, 견과류를 이로 깨무는 ‘부럼 깨기’를 하면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 이가 튼튼해진다고 해요. 어린시절, 부럼깨기를 하고 남은 견과류는 왠지 더 맛있게 느껴지던 기억이 나네요. 음식뿐 아니라, 귀밝이술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정월대보름 아침에 데우지 않은 청주 한 잔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그 해 동안 즐거운 소식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정월대보름만큼은 아침부터 마음 놓고 술 한잔을 할 수 있겠네요^^  



정월대보름의 대표 음식, 오곡밥 만들기 



정월대보름에 빠질 수 없는 대표메뉴는 오곡밥입니다! 고문서에 따르면 정월대보름에는 약밥을 먹었다고 해요. 하지만 서민들은 약밥의 재료인 잣, 대추, 밤 등을 구하기 어려워 약밥 대신 오곡밥을 지어먹었다고 합니다. 5가지 곡식이 들어가 어려울 것 같지만 생각보다 훨씬 쉽고 간단하니, 하이현만 믿고 따라오세요! 


먼저 콩, 수수, 차조를 깨끗이 씻어 따뜻한 물에 3시간 이상 불려주세요. 하이현은 쫀득쫀득한 식감을 더하기 위해 찹쌀도 함께 불려 넣었답니다. 냄비에 팥을 넣은 뒤 물을 끓여주세요. 충분히 끓인 뒤에, 물을 버리고 다시 물 3컵을 새로 부어 삶아주시면 팥이 완성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밥을 찌기 시작할 텐데요, 찜통에 면포를 깐 뒤 준비해둔 찹쌀과 잡곡을 골고루 섞어 10분 정도 쪄주세요. 찹쌀이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약 1L의 소금물을 끼얹은 뒤 10정도 더 쪄주세요. 그럼 맛있는 오곡밥이 완성된답니다! 밥솥에 만들어도 되지만, 찜통에 만드시면 더 쫀득쫀득하고 맛있는 오곡밥을 만들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한가지 기쁘 ㄴ소식! 오곡밥은 비타민과 식이 섬유가 많은 반면 열량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아주 좋답니다^^ 보름달 같은 얼굴이 될까 봐 걱정하셨던 분들도 정월대보름에는 마음껏 드세요~



오곡밥의 색다른 변신, 오곡땡전

 


다음으로 소고기를 활용해 오곡땡전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고기가 들어가서 그런지 아이들도 부담 없이 정말 잘 먹을 것 같네요. 요리 단계도 적어 초간단으로 슥슥 만들 수 있답니다! 


먼저 쇠고기는 양념을 한 뒤 팬에 달달 볶아주세요. 양념은 다진 마늘(2작은술), 간장(2 작은 술), 깨소금(1 작은 술), 설탕(1 작은 술), 참기름(1 작은술), 후춧가루 약간을 넣고 해주시면 된답니다! 그리고 나서 볶은 쇠고기, 오곡밥, 다진 채소, 밀가루를 넣고 버무린 뒤, 동그랑땡 모양으로 만들어주세요. 채소는 집에 남은 자투리 채소를 넣어주면 된답니다! 마지막으로 완성된 전을 달걀물에 담갔다가 팬에 올려 노릇노릇하게 구워주세요~ 정말 간단하죠~? 

 


지금까지 정월대보름의 초간단 레시피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정월대보름은 챙겨야겠고, 그렇다고 거창한 음식을 하기엔 번거로운 분들은 모두 도전해보세요! 간단한 음식만으로도 정월대보름 느낌을 낼 수 있답니다. 또한 정월대보름에는 더위를 팔아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않으셨죠? 정월대보름 아침, 만나는 사람들에게 ‘내 더위 사가라!’하고 말해보세요~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더위를 팔아넘기면 더위를 타지 않는 한 해를 보낼 수 있다고 해요. 올해는 맛있는 음식과 더위팔기로 알찬 정월대보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