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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매] 현대해상 직원들과 함께 읽는 '미움 받을 용기'
2015. 9. 15. 08:00

안녕하세요! 현대해상 블로그 지기 하이현입니다.^^ 독서의 계절! 가을 <CEO와 함께하는 독서삼매>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이번 달의 추천도서는 바로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인데요. 이 책은 쉽게 공감할 수 없는 자기계발도서들과는 달리 우리의 삶의 구체적인 방향성과 지표를 제시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현대해상 가족들이 읽은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은 어떤 느낌이었는지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미움 받아도 괜찮다 지금여기 행복해질 용기가 있다면


여러분은 친구의 행복을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으신가요? 이 질문에 쉽게 “Yes!” 라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이미 아들러 심리학에 통달한 분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수히 많은 인간관계 안에서, 그리고 거대한 경쟁사회에서 남보다 잘나고 싶어하는 경쟁 중심의 내가 존재하는 한, 친구의 행복에 대한 순도 100%의 축하란 불가능한 일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에 빗대어 자신의 삶을 상대 평가한 결과가 아닙니다. 열등의식을 버리고 온전히 스스로에게 집중하여 지금 여기, 오늘을 사는 내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다른 이에게 미움받는 것 따윈 용기 있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미움받아도 괜찮을 용기를 건네준 이 책에 대한 현대해상 직원들의 우수 독후감 2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현대해상 CEO가 추천하는 이 달의 도서 '미움 받을 용기'



미움받을 용기

저자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지음
출판사
인플루엔셜 | 2014-11-17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당신의 가치관을 뒤흔들 ‘새로운 고전’의 탄생!★ 2014 아마...
가격비교



다시 시작할 용기!


부서가 변경되고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사무실에 출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추가되는 수고스러움에 대한 거부감으로 무거운 출근길이 며칠 지속되고 있는 그때, 회사에서 권장도서로 추천한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제목에서부터 전달되는 위로의 느낌, 당시의 나를 달랠 작정으로 한 장 한 장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완독 후 조용히 책을 덮으며 이런 생각을 했다. 무심코 읽은 책 한 권, 한 줄의 문장이 나의 이야기가 되고 그 이야기가 울림이 되어 행동이나 마음가짐에 있어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는 생각 말이다.



당시 나는 저자가 말하는 원인론에 지배되어 있었다. 성격상 도전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즐거워하던 나
였지만, 어린아이가 전학 가기 싫다고 떼를 쓰듯 어느새 사회적 통념에 의한 편견과 패배감에 휩싸인 어른이 되어 있었다. 자회사 출신, 새로운 사람, 장소, 시스템의 변화 등 아무리 노력해도 허탈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런데 그러한 열등감은 주관적인 느낌이고, 나의 선택된 마음가짐이라는 것이다. 충격적이었다.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비단 나만 이러한 상황에 직면한 것이 아니었다. 분명 이 상황을 진취적으로, 혹은 즐겁게 받아들이는 이도 있을 것이다. 주변을 돌아보니 변화된 환경을, 그리고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이기 위해 다른 이들도 노력하고 있었다. 나만의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지쳐있던 마음에 용기와 열정이 생겼다.


또한 직장인이라면 숙명처럼 받아들이는 타인의 기대에 만족시키기 위해 행하는 것도 저자는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살지 말라는 말로 타성에 젖은 나를 반성하게 만들었다. 인간관계를 수평관계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타인을 평가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말이다. 나는 어쩌면 잘못된 수직관계에 도태되어 가고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생활이 시작된 이 시점에 나의 마음에 신선한 동요가 일어났다. 이제 과제분리, 타자공헌, 그리고 공동체감각을 위해 나에 대한 집착을 타인에 대한 관심으로 돌리고, 나에게 처해진 매 상황에 대해 어떻게 춤출지 고민해 봐야겠다.

- 수원대인보상부 허성화 주임



장점이 많은 나를 토닥일 용기의 발견


“고객님. 선행사실과 후행사실이 있고, 그 선행사실과 후행사실이 인과관계가 있어야 지급이 가능합니다. 사고와 인과관계가 있는 이 부분에 대해서만 지급이 가능합니다.” 하루에도 수 차례 상당인과관계에 대해 설명하는 원인론에 익숙한 보험회사 직원들에게 목적론을 바탕으로 한 대화 형식의 이 책 내용이 결코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또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나로 인해 조직에 누가 되지 않을까 신경 쓰고 배려가 몸에 밴 대다수의 직원들로서는 아들러의 논리에 무릎을 탁 치며 호응하기가 어려웠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바꿀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어려워하고 고민하는 많은 직원들에게는 이 책이 신선한 변화의 활력소가 되어줄  같다. 철학자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호응하지 못하는 청년이 나 같음을 많이 공감했고, 나 자신의 단점에 대해 귀를 기울이고 타인을 부러워하는 시선을 가지고 있었던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나는 회사 일을 하고 가정을 돌보느라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살이 찐 것이 아니라 살을 유지하고 싶어서 회사 일과 가정이라는 핑계를 삼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건강한 사람이 되기 위한 목적론을 세우는 계기도 되었다.


이 책을 계기로 나의 장점을 하나둘 적어보았다. 의외로 장점이 많다고 스스로 토닥이며, 여기까지 잘해왔다는 낯뜨거운 경험을 하는 순간 열등감으로 보였던 것들이 나 자신의 소중함으로 변화하였고, 2015년 연말쯤에는 지금보다 더 건강하게 홀쭉한 행복한 사람으로 변화해 있을 것이다.

- 수도권장기손사부 김덕성



삶의 처세술을 이야기하는 자기계발 도서를 읽다 보면, 쉽게 공감하지 못하고 저자에 반감을 가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이는 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둬 특별한 자리에 오른 저자가 말하는 방법론이 평범한 사람인 우리들에겐 쉽게 통용되는 상식이 아니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미움받을 용기에서 철학자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반문하는 청년은 바로 우리들 독자의 모습이 투영된 인물입니다. 그리고 이 끊임없는 반문과 자기성찰을 통해서 철학자의 이야기는, 아들러 심리학의 철학은 곧 위대한 어떤 사람의 인생의 지혜가 아니라 우리 삶의 구체적인 방향성과 지표로 변모해 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