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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이리저리 거울을 보며 옷을 갈아입었다. 오늘은 현대해상의 58주년 창립기념식이 있는 날이라 취재차 참석해야 했기 때문이다. 날이 날이니만큼 모처럼 H라인 스커트를 입고 드레스 업 했다. 고백하건데, 나 좀 예뻤다. :) 본사 강당에서 치뤄진 회사 창립 58주년 기념식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앉아계시던 마케팅 기획부의 차장님과 주변 분들의 이야기에 동참하게 되었다.
중부사업부 이정환 사업부장님은 10년 전 월드컵 이후로 벌써 12번째 회사 창립기념일을 축하한다며 흐르는 세월을 야속해하셨다. 10년 전 광화문은 실로 엄청났다고 한다. 그때 처음 회사 사옥이 광화문에 있는 걸 감사하게 생각하셨다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당시에는 사옥이 리뉴얼 중이라 사무실에서 열띤 월드컵 응원 관경을 볼 수는 없었다고 한다. 주변 호프집에 모여 응원하셨다고..!(아, 일기를 쓰며 생각하니, 광화문으로 응원 갔던 내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 그때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치이며 참 힘들게 응원했는데^_ㅠ) 2002 월드컵 당시 우리 회사가 월드컵 공식 보험사라 '월드컵 붐업 행사'도 했다고 한다. 나도 2014년 월드컵엔 그런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 다른 건 몰라도 내년 광화문 응원은 지금부터 좀 기대된다.
가깝고도 먼 대구경북본부비원부에서 참여한 예경애 선배님이 '광화문 앞이라 월드컵 보실 때 참 편하셨겠다.'라며 한마디 거드셨다. 대구 직원들이 본사 분들을 월드컵 때문에 부러워했지만, 대구 신사옥 건물이 처음 지어졌을 때는 본사 분들이 더 부러워했었다고 하셨다. 1999년에 지어진 삐까뻔쩍한 신사옥 때문에 대구로 오고 싶어한 본사 분들이 많았다고 한다. ^.^ 그래서 찾아본 대구 신사옥 사진.. 1999년 당시 좋아했을만하다. 생각보다 괜찮은 비주얼에 일기 쓰고 있는 지금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바이다. (--) (__) (--) (__)
내가 입사하기 전 참 많은 일이 있었나 보다. CS지원부 송미선 차장님은 40주년 때 (벌써 18년 전.. 그때 하이현은 완전 꼬꼬마였음;;) 현대해상 한우리 대축제라는 본부 대항전 체육대회를 올림픽 제 2체육관에서 했다고 하셨다. 역시 그때부터 스케일이 남달랐군.ㅎㅎ 그때 전국에서 거의 5,000명쯤 왔었고, 초대손님으르는 당시 최고 인기 가수 룰라와 김건모도 초청되었다고 한다. >.< 만약 지금 행사를 개최한다면, 가장 핫한 아이돌이 오지 않을까?.. 빅뱅이나 엑소?^^;; (이건 순도 100% 개인적인 취향이다.)
18년 전 한우리 대축제에서는 '케이크 빨리 먹기'게임 같은 신기록 경진대회도 하고, 변형 줄다리기 게임 ~ 이름 하야 '운수 좋은 날' 도 했다고 한다. 당시 사장님도 직접 동참하셔서 직원들과 함께 한마음 되어 줄다리기하셨다는;; 줄다리기 결과는 듣지 못했는데, 꽤 궁금해진다. 창립기념식에서 물어보고 올걸 그랬다.. ㅜㅜ 나는 많은 이야기 중 케이크 빨리 먹기 게임에 관심이 갔다. 요즘 다이어트가 한창이라 식욕이 많이 돌아서 그런가 보다. 본사 통틀어 1등 할 자신 있다. :D
옆옆 자리에 계시던 울산보상서비스센터의 송원태 차장님께서는 현대해상에 처음 입사했을 때 많이 긴장했다고 한다. TV에서 故 정주영 명예회장님이 입고 나오시는 남색 점퍼를 선배들이 다~들 입고 있었다며, 명령계통이 살아있는 것 같아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그 긴장감이 오히려 경제 리더들의 울타리에 들어왔구나 하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줬다고 한다. 회사의 기강이 흐트러지지 않는 차원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일하고 있는 나는 사실 좀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 공감을 잘하지 못하는 내 표정을 보며, '저 젊었을 때는 그랬어요~'라며 껄껄 웃어 보이시던 차장님이다. 처음 뵌 분인데, 내 표정이 실례는 안됐을는지 좀 걱정이다. 많이 공감해 드릴걸 ㅎㅎ
그렇게 <응답하라 현대해상>에 빠져있을 때쯤 식이 시작되었다. 새로운 이야기에 심취해 흐트러졌던 자세를 바로잡았다. (H라인 스커트 입었는데.. 긴장을 너무 풀었다ㅜ.ㅜ) 창립 기념식에는 우리 회사 이철영 대표이사님, 박찬종 대표이사님이 자리하셨다. 역시 언제나 봐도 남다른 포스다. :) 그뿐만 아니라, 임원분들과 하이플래너 분들도 자리해 주셨다.
국내 손해보험업계를 선도하는 보험사로서, 열심히 노력해준 임직원과 하이플래너에게 감사하다는 말씀과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위해 노력해달라는 창립 기념사가 있었다. 그리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지난 6월 미국의 세계적인 신용평가 기관인 S&P에서 한 단계씩 상향된 신용평가결과를 획득하고, 재무 건전성 면에서도 양호한 평가를 받은 이야기도 해주셨다. 이런 이야기는 사실 조금 어렵지만, 언제나 좋다. :)
창립기념일인 10월 17일 오늘은 현대해상과 관련된 새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고, 회사의 창립 의의와 비전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라 굉장히 생산적였다. (몸매를 긴장시키는 H라인 스커트를 쭉~ 입고 있어야 했단 사실 빼고^^;;) 한 10년 후면 나도 이런 이야기들을 누가 될지 모르는 후배에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불철주야 열심히 일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되면 블로그 리뉴얼 오픈 이야기와 페이스북 오픈 비하인드 스토리 꼭 하고 말테다!!ㅋ 나름 바빴던 오늘의 일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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