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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현대해상/현대해상 소식
현대해상 사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광화문 이야기
2013. 8. 30. 08:45


업무 차 현대해상 역사관에 들렀다.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현대해상 역사관은 현대해상은 물론, 세계 그리고 국내 보험의 발달사와 (약 5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회사답게)우리나라 근현대사까지 흥미로운 전시물로 가득하다. 덕분에 나도 시간이 가는지 모르고 구경했다.^^ 특히, '세계보험발달사 Zone'은 보험 공부에 여념이 없는 신입 하이현에게는 '보험의 정석'같은 코스였다. 관람은 현대해상 임직원, 가족은 물론, 일반인도 자유롭게 가능하므로 한번쯤 방문해보면 좋을 듯! (참고 사이트/ 이용안내 031-762-9700)




그렇게 역사관 구경에 여념이 없던 중, 익숙하지만 낯선 느낌의 사진을 한 장 발견했다. 바로 내가 매일 출근하고 있는 현대해상 광화문 사옥의 15년 전 모습이었다. 사진의 빈티지한 색감 때문인지, 벽돌컬러의 네모 반듯한 외양 때문인지, 참 씩씩해 보였다.^^; (지금은 조금 세련된 차도녀 같은 느낌이랄까...? 의인법 *_*) IMF 직후라 그런지 사옥 현수막에는 가슴 뭉클하게 만드는 문구도 적혀있네... 지금은 없는 낯선 이름의 은행에 작은 묘목이 심어진 도로까지.. 갑자기 광화문의 지난날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자~ 응답하라 '광화문'





광화문이 있는 세종로는 서울의 심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건 조선시대에도 마찬가지였다. 응답하라 조선시대로 가보면^^; 광화문은 당시에도 국가 행사와 정치, 행정, 문화 중심의 광장이었다. 지금의 거리는 6개의 주요 행정관청이 있는 거리라는 뜻에서 '육조거리'라고 불렸고 흔히 '어가'라 일컬었다 한다. 학창시절이 가물가물 기억나는 의정부와 삼군부, 육조, 한성부, 사헌부 등 주요 관청도 바로 이곳 광화문에 있었다고!! (내가 지금 그 곳에 매일 출근하고 있다는 ;_;) 


일제 시대를 거쳐 '광화문 통'으로, '총독부 광장' 등으로 불리던 광화문은 해방 이후 새로 '세종로'라는 이름을 얻게 됬다. 이곳에 현대해상이 뿌리를 내린 것은 1984년! 당시 대한민국 서울에는 참으로 많은 비가 왔었다고 한다. 이사도 힘들지 않았을까?^^; 본래 현대건설이 본사로 사용했던 이 건물은, 현대중공업, 고려산업개발 등 해외플랜트에 사용되는 건설관련 회사들이 많이 입주해있었다고 한다.

 

2001년 현대건설이 유동화 위기에 빠지면서 현대해상이 임차인에서 건물주로 바뀌게 된다. 바야흐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응원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른 핫스팟 광화문! 현대해상이 월드컵 공식 보험사이기도 했던 그 때, 광화문은 경기 응원을 위해 모인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당시 학생이었던 나도 2002년 월드컵 당시 광화문에서 열렬히 응원을 했던 기억이 난다.^^; 현대해상방진막을 특수 제작해 월드컵 참가국을 귀엽게(?) 표현했고, 전국민이 그 앞에서 대~한민국을 외쳤다. 당시 직원들은 따로 사옥 대강당에 모여 같이 응원을 했다고 하는데.. 위에서 바라보는 붉은악마의 물결이 얼마나 장관이었을까!?





2001년 11월부터 장장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현대해상 광화문 사옥은 새롭게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1976년에 준공되어 당시에도 30여년에 이르는 역사를 견딘 건물은 매우 노후화되어 있었다. 새로운 건물은 현대그룹의 역사를 담고, 광화문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고 한다. 여기에 모양 위주의 건물이 아닌 사람, 장소, 세월 속에서 가치 있게 사용될 수 있는 건물에 초점을 맞춰 설계되었다고. 특히, 사람들이 세종로 앞길과 뒷길을 통과할 수 있도록 공공통로를 조성했고, 주차장도 공원화했다. 비화를 들어보면, 본래 광화문 일대를 매입해 '현대타운'을 계획했으나 여건 상 계획이 현재와 같이 수정되었다.



그리고 두둥~! 2004년 드디어 새로운 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것이 바로 지금도 광화문에 오면 볼 수 있는 현대해상의 광화문 사옥인 것! 세련된 자태가 근엄한 이순신 장군의 동상과 어우러져 멋지다.^^ 현대해상의 광화문 사옥은 2004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 수상과 2005년 <서울사랑시민상> 본상 등 각종 건축상을 받았다.




새롭게 탄생한 사옥에 맞춰(?), 광화문 광장도 변화를 모색한다. 차량 중심에서 인간 중심의 공간으로~ 경복궁과 북악산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사업이 2008년에 추진된 것! 이렇게 새롭게 조성된 광화문은 한국의 대표광장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가깝게는 대통령 취임 행사가 멀게는 현대카드의 스키점프 행사 등을 모두 전망 좋은 자리에서 편히 지켜볼 수 있었다는 것은 현대해상인의 자랑 아닌 자랑~!^^ 현대해상 임직원뿐만 아니라, 광화문 근처에 있는 직장인들은 회사 근처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고, 다양한 맛집과 박물관 등 가깝게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는듯 하다. 행사가 있을 때의 교통혼잡은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_ㅠ 


이렇게 역사적, 문화적으로도 중요하지만, 행정, 교통, 문화의 중심지로 불리는 광화문에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출퇴근길 혼잡 정도는 기분 좋게 받아들이기로~! 오늘의 일기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