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회전교차로 사고 특성분석 결과 발표

요즘 도로에 회전교차로를 자주 볼 수 있는데요~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서 2015년 이후 설치규모가 연평균 12% 수준으로 증가되고 있는 회전교차로 사고에 대해 결과를 발표했답니다. 오늘은 회전교차로에 대해 함께 살펴보도록 할게요!

회전교차로로 부르기도 하고 로터리라고 부르기도 하기 때문에 어떤 표현이 맞는 것인지 헷갈리죠~ 오늘은 확실히 알려드릴게요!

먼저, 로터리는 통행 우선권이 진입 차량에 있습니다. 차량이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교차로의 내부에 진행 중인 차량이 대기해야 하는 정지선이 있는데요. 반면 회전교차로는 회전차량이 우선이므로, 교차로 진입부에 정지선이 있답니다. 이 것이 회전교차로와 로터리 운전방법을 구분 짓는 가장 큰 기준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회전교차로의 여러 장점 때문에 남아 있는 로터리들을 모두 회전교차로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제 혼동하는 일은 점차 줄어들 것 같습니다.

1870년대 영국의 로터리 도입 후, 운영효율 저하와 높은 사고율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1970년대 초반에 회전교차로를 도입했는데요! 그 후 유럽, 미국, 캐나다, 호주를 중심으로 회전교차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도 2010년 이후 회전교차로 도입 장려 정책을 통해 설치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고, 2015년 이후 회전교차로의 설치규모는 연평균 12.08% (신호교차로 5.14%)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늘어나고 있는 회전교차로! 안전 통행 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1. 반 시계방향으로 통행

2. 회전차량에 양보

3. 회전교차로 진입 시 서행

4. 대형차량만 화물차 턱 이용

5. 회전교차로 진입 시 좌측 방향지시등 켜기

6. 회전교차로 진출 시 우측 방향지시등 켜기

회전교차로 설치가 시작된 2010년 이후 교통사고 추세 변화 및 사고감소효과를 분석하였는데요. 함께 살펴보도록 할게요!

√ 수집기간 : 2009년 ~ 2016년 교통사고 자료(경찰청 DB)

√ 수집범위 : 2010년 이후 설치된 전국 730개 회전교차로 중 사고가 발생한 500개 교차로 대상(정지선으로부터 30m 內)

1. 회전교차로 설치 전·후 사고 감소효과는 평균 34.8% 이며, 운영기간의 3~4년이 지난 시점부터 감소효과 매우 높음

2. 차대차(추돌, 직각, 추돌 등), 차대인(횡단 중) 사고는 모두 감소

: 회전교차로는 신호교차로보다 상충점(Conflict Point) 감소가 주 원인으로 신호교차로 상충점의 ¼수준이며, 교차상충점 유형은 없어짐

3. 사고율은 감소 하나 전도·전복과 차도통행 중 사고는 증가

: [설치 전 대비 증가율] 전도·전복 사고는 4.6배, 차도통행 중 사고는 1.4배 증가함에 따라 운전자에게 새로운 시설물인 회전교차로 안내정보(표지, 노면표시) 제공과 속도저감시설 설치 필요

4. 회전교차로 영조물 연계형 사고는 2015년 이후 약 2.4배 증가

회전교차로의 교통사고 발생 추이를 분석한 결과 사고 발생률은 줄어들지만 특정 사고에 대한 사고율은 급격히 느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회전교차로에 대한 사고 발생률을 줄일 수 있을까요?

우선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 도로표지 제작 및 설치관리지침, 도로배수시설 설계 및 관리지침(국토교통부), 교통안전표지 설치 매뉴얼(경찰청) 등의 기준 준용하여 회전교차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요. 안전을 위해 몇 가지 사항을 알아볼게요.

1. 회전교차로를 운전자가 인지하기 위해 조명시설을 반드시 설치(8개소 권장)

- 부득이한 경우 전조등 반사 성능을 가진 표지, 야간 시인성 증진 안전시설 설치. 야간 교통량 많은지점은 임시방안(재귀반사 표지, 시인성 증진 시설) 대신 조명설치, 지방지역에는 회전교차로 진출 후 조명 전이구간을 확보

- 조명시설은 도류화를 위한 돌출 구조물, 곡선부 지형에 위치(분리교통섬 시점, 회전 교통류/진입 교통류 상충 지점)

2. 횡단보도 설치 유형은 일반, 2단, 입체 횡단보도 모두 가능

- 일반 횡단보도는 양보선으로부터 6m 이상 이격, 폭은 보도 폭의 2배(최소 4.0m)

- 2단 횡단보도는 보행량 많은 경우 설치, 양보선으로부터 진출부 10m, 진입부 6m 이상 이격

-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차량 방호 안전시설 편의 보행자 방호울타리 설치 필요

3. 자전거도로는 회전교차로의 규모, 차로 수에 관계 없이 회전부 外 설치

- 회전교차로 접근로의 자전거 전용도로(차도 설치 포함)는 양보선 상류부 30m 전방에서 종료, 보도와 연결된 턱은 최소 2.4m로 낮춤

- 회전부 다음에 횡단부 설치 순서는 자전거, 보행자 순으로 설치하며, 자전거 횡단부 넓이는 2.4m 원칙(부득이한 경우 1.5m)

4. 회전교차로 주변 주·정차시설과 버스정류장은 회전 차로 內 설치는 금지, 진입로에 설치 권장

- 부득이한 경우 진출로 설치 가능하나, 주·정차 차량 또는 버스정차로 인한 대기행렬이 회전교차로 영향이 없도록 이격 필요. 주정차시설과 버스정류장 설치된 경우 대기행렬분석 or 버스(주차) 정차 시 동영상 촬영

5. 배수시설은 적절한 경사도를 유지하여 빗물이 바깥 집수정 우수받이(雨水)로 이동하도록 설치 필요

- 중앙교통섬과 연석으로 자연스럽게 물이 흐를 수 있는 경사도 제공 

: 중앙교통섬(-4%), 연석_1차 집수정(-3~-4%), 회전 차로(-2%)

지금까지 회전교차로에 대해 알아 보았는데요~ 2010년 설치후 전체적인 사고율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특정 사고율은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김태호 박사는 “회전교차로 진출 시 우측방향지시등을 켜서 후방 회전차량에 미리 신호를 보내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만약 지시등을 점등하지 않는다면 회전차량은 전방에 있는 차량이 계속 회전구간을 통행하는 것으로 인식해 속도를 줄이기 않아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럼 오늘도 현대해상과 안전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