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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대해상 블로그 지기 하이현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시작은 2016년 ‘4차 산업혁명의 충격’이라는 주제로 열린 다보스 포럼이었는데요. 연이은 AI(Artificial Intelligence) 알파고의 등장은 새로운 기술이 현실세계에 던져준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모두가 온갖 과학 기술들에 대한 설명과 그것들이 연결해 이뤄낼 새로운 변화를 이야기하지만 가능한 이야기인지 상상하기조차 어려운데요. 그러나 증기기관의 발명이 역사를 바꾼 것처럼, 따라 잡을 수 없는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들은 우리의 모든 것을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세상을 바꿀지도 모르는 4차 산업혁명을 소개해드립니다.
4차 산업혁명의 정의
다보스포럼의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은 4차 산업혁명을 ‘네트워크, 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바이오 기술 등 폭넓은 분야가 서로 융합해서 빚어내는 새로운 산업혁명의 흐름’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겪었던 자동화와 연결성이 극대화되면서 그것들이 완전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본 것인데요.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형태의 생산 시스템, 제품, 서비스를 만들고 그 결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완전히 바꿀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산업혁명의 역사
기계에 의한 생산 (1780~1830년)
증기기관의 발명은 인류최초의 산업혁명을 이끌었습니다. 사람의 손으로 만들던 것들이 기계를 빌려 좀 더 쉽고 빠르게 생산해 낼 수 있는 변화였습니다.
전기를 활용한 대량생산체제 (1870~1930)
전기의 등장은 2차 산업혁명을 불러왔습니다. 전기를 이용한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시기입니다.
지식 정보의 발달 (1960~2010)
3차 산업혁명은 반도체(1960년대), PC(1980년대), 인터넷(1990년대)이 주도했고, 이들을 기반으로 한 지식정보의 발전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습니다.
1~3차 산업혁명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세상을 변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사람이 통제하는 구조였고 선형적인 흐름에 따른 변화였습니다. 이에 반해 4차 산업혁명은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또 AI와 로봇과 같은 기계들이 사람의 손을 벗어나 생산을 통제할 수 있는 시대로 나아가는 중입니다.
IoT (사물인터넷) 사람·기기·공간·데이터 등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상태를 의미하는 ‘초연결망’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IoT 시대가 열리면 네트워크로 연결된 기계는 사람의 도움없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산업도 IoT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요. 스마트워치 등 IoT로 연계된 웨어러블 기기가 고객 건강을 진단하고, 보험사는 이와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입니다.
AI 인공지능 이제 사람을 보조하는 것이 아닌 사람을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일본의 후코쿠 생명보험은 일부 손해사정 업무를 IBM의 인공지능인 ‘왓슨’에게 맡겼습니다. 왓슨은 일반적인 자동차 사고 보고서를 읽고 보험금 지급을 결정하는 단계까지 진화했습니다.
빅데이터 빅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은 과거엔 불가능한 일들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구글이 독감과 관련한 검색어 빈도를 분석해 만든 독감 유행예측 서비스는 미국 질병통제본부보다 예측력이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과학 기술을 구분해서 생각했습니다. 서로 연결되지 않고 인간의 필요에 따라 개별적인 기술로 본 것입니다. 하지만 AI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사물인터넷 세계에 연결된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상상해보세요. 우리가 구분해서 생각했던 기술들인 AI, 클라우드 컴퓨팅, IoT, 모바일 네트워크, 3D 프린터 기술, 빅데이터, 바이오 기술 등이 융합해 빚어내는 파급효과는 4차 산업혁명의 힘입니다.
세계 각국의 대응
4차 산업혁명이 주목 받는 배경엔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습니다. 저성장의 벼랑에 위치한 세계 주요국들은 4차 산업혁명이 경제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공간을 뛰어넘어 완전한 자동 생산체계를 갖추기 위한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플랫폼, 미국의 산업 인터넷 컨소시엄, 일본의 로봇혁명 이니셔티브 등이 대표적입니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이런 변화의 흐름속에서 뒤처져 있다는 점입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평가 대상 139개국 가운데 ‘4차 산업혁명에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는 나라’ 25위를 기록했습니다.
기계 VS 인간?
다보스포럼은 지난해 1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 로봇과 AI 발달로 앞으로 5년간 전세계 일자리 710만 개가 사라진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에선 미국 일자리의 47%가 10년 내 없어 질 것이라고 예측됐습니다. 하지만 과연 기술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까? 사실 4차 산업혁명에 나타난 기술들은 이미 컴퓨터와 인터넷이 대표하는 3차 산업 혁명 시대에 처음으로 등장한 것들입니다. 기술들을 서로 연결하고 혁신이 가능하도록 의미를 부여해준 건 바로 인간입니다. 새로운 과학 기술은 결국 사람에 의해,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가장 중요한 도구임을 잊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요?
빠르게 세상을 바꾸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우리의 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텐데요. 변화의 흐름에 따라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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