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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쏠쏠한 꿀팁
직접 느껴보는 커피의 향! 사내 기자단이 함께한 바리스타 교실
2015. 11. 2. 08:00

안녕하세요 현대해상 블로그 지기 하이현입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정신을 차리기 위해 마시기도 하고, 점심 먹고 난 후에 입가심으로 마시기도 하고, 퇴근 후 집에서 여유롭게 즐기기도 하는 커피! 직장인에게 커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직장인들이 더욱 좋은 커피를 즐기기 위해 현대해상의 황정현 사내 기자가 직접 바리스타 교실을 참여해 봤다고 하는데요. 커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놓치지 마세요~






떨리는 마음으로 커피의 심장을 만나다


직접 원두를 선별하고 드립 커피를 내려 마실 정도의 입맛은 아니어도 하루에 아메리카노 한두 잔은 습관처럼 마시는 터라 ‘커피의 심장(Heart of coffee)’이라 고 불릴 만큼 맛과 향이 진한 에스프레소를 어떻게 만들까 궁금하던 찰나에 사내 기자단을 통해 바리스타 체험을 할 수 있는 멋진 기회가 주어졌다. 일교차가 심한 요즘, 퇴근 후 바리스타 체험을 위해 나서는 길은 따뜻한 감동과 더불어 설레는 마음이 가득했다. 네 살배기 첫째와 최근에 태어난 둘째를 보느라 진땀 빼고 있을 사랑하는 아내에게 멋진 커피를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어서 더욱 가슴이 뛰었다. 


드디어 도착한 대구 중구의 카페 겸 커피 연구소 랩디. 대구 지역에서 각종 커피 품평 및 교육, 컨설팅 등을 담당하고 있는 대표님이 강사로 나서 더욱 신뢰가 갔다. 역시 베테랑답게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으로 체험 내내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




에스프레소의 맛은 쓰기만 한 것이 아니다


에스프레소(espresso)는 ‘빠르다’는 이름의 어원처럼, 커피를 추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20초~30초로 매우 짧다고 한다. 핸드드립 등 다른 방식들은 커피의 여러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을 추출하지만, 에스프레소는 중력의 8~10배에 달하는 압력을 가한 강력한 증기로 비수용성 성분도 추출할 수 있기 때문에 커피의 모든 맛을 낼 수 있다. 흔히 기계가 다 만들어주는 것처럼 보였던 에스프레소에 대한 편견은 강사님의 시연에 보기 좋게 깨졌다. 참 신기하게도 물과 카페인이 접하는 시간, 즉 추출시간에 따라 맛이 다 달랐다. 짧은 시간 차이지만 추출시간이 각각 다른 에스프레소 8잔을 차례로 맛보자 흔히 커피의 신맛이라고 표현하는 산미부터 짠맛, 묵직한 바디감, 쓴 맛까지 모든 맛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원두의 종류만 중요한 게 아니라 추출 방식도 결정적으로 맛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커피 맛에 대한 탐험을 더 하기 위해 에스프레소와 우유가 만나 1:4의 비율로 섞어 부드럽게 만든 카페라테(Caffe Latte)를 함께 만들어 보았다. 신기하게도 쓴 맛의 에스프레소보다 신 맛의 에스프레소와 우유가 만났을 때 더욱 달콤한 카페라테가 만들어졌다. 때로는 아침 식사로 빵과 곁들이거나 이것만 마셔도 든든하게 느껴진다. 체험 때 배가 고픈 상태라 그런지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여러분, 제가 드립한 커피 한 잔 하실래요?


드디어 집에 가서 실습해볼 수 있는 핸드드립 커피 체험 시간이다. 여기서도 쉽게 실행할 수 있는 강사님의 원 포인트 레슨이 빛났다. 처음부터 물을 붓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원두가 뜨거운 물을 살짝 머금도록 골고루 적셔주는 것이 포인트! 물이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가스가 생겨서 부풀어 오르도록 살짝 머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완전히 부풀어 오른 뒤 살짝 꺼지는 순간에 본격적인 드립을 시작하면 된다. 


100원짜리 동전 크기 정도로 뱅글뱅글 돌려 가면서 물줄기가 일정하고 끊기지 않게 물을 부어주는 것인데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았다. 적당한 양이 나왔다 싶으면 마지막에는 커피 맛을 직접 보고 물을 끊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누가 커피를 드립하느냐 몇 도에서 얼마만큼의 드립을 하고 어떤 타이밍에서 끊어주느냐에 따라 같은 커피라도 맛은 천지 차이라고 하니 오직 오랜 경험으로 자신만의 감이 숙달되는 것이 중요하다.



막연하게 영화나 TV에서 보던 바리스타 체험을 통해서 ‘에스프레소’의 변화무쌍함과 커피 철학을 배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체험 내내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뇌가 활성화되는 짜릿한 경험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바리스타 체험은 은은한 체험이 아니라 짜릿한 체험이라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 이번 사내 기자단 체험을 계기로 정식으로 바리스타 수업까지 들어보기로 했다. 다음에 기회가 허락된다면 어엿한 한 사람의 바리스타로 소개될 수 있도록 열심히 내공을 쌓아야겠다!


오늘의 체험 장소! 맛있는 커피 연구소, 랩디(LAB,D)

- 주소 : 대구광역시 중구 중앙대로81길 14

- 번호 : 053-425-0011

에스프레소부터 더치 커피까지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판매하는 커피 전문점인 랩디(LAB,D) 기초부터 고급 과정까지 각종 강좌를 운영하고 있답니다. 커피의 맛을 감별하는 것을 커핑(Cupping)이라고 하는데 다양한 원두에 대한 공개 커핑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고 하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