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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의 25~30%가 평생 한 번 정도 걸린다는 대상포진. 콕콕 찌르는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예방은 물론 적절한 대처가 필요한 바이러스 질병인데요. 불볕더위로 체력 저하가 심해지는 여름철에 발병률이 높아지는 대상포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라는 병원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대상포진.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띠 모양(대상)의 수포 (물집)’라는 뜻으로 허리띠를 두른 모양으로 수포가 발생하며 보통 몸의 한쪽에만 생기는데요. 이 바이러스에 처음 감염 될 때는 띠 모양의 국소적인 감염이 아니라 전신의 발진으로 나타나는데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수두’입니다.
어릴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는 감염된 후 몸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신경절’이라는 곳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고 다시 활성화되는데요. 이때 우리 몸의 말초신경을 따라 신경과 피부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을 약화시키는 과로, 수면 부족, 체력 저하,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활성화 시키는 요인입니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월별 대상포진 진료 인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5월에서 10월 사이에 대상포진 발생 및 병원 진료가 증가한다고 합니다. 특히 7,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여름철 무더위에 체력이 약해지고 열대야로 인한 수면 장애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데요. 대상포진 발병률 증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상포진이 발병하면 신경염의 증상으로 찌릿한 저림 현상, 통증 현상, 얼얼한 감각 이상 현상 등이 나타납니다. 피부염 증상으로는 피부색이 붉은색으로 변하면서 발진과 수포를 형성하게 되는데요. 대개 한 개의 신경마디를 따라 발생하기 때문에 해당 신경을 따라 띠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일련의 증상이 바이러스 활동 속도와 염증의 세기에 따라 천천히 혹은 빠르게, 증상 중의 일부 혹은 전부로 나타납니다.
가장 먼저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애초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유는 내 몸의 면역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체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또 대상포진은 수두보다 전염력은 약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습니다. 수포 속에 활성화된 바이러스가 있으니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하지만 수포가 가라앉아 딱지가 생긴 경우 전염 가능성이 거의 없으니 안심해도 됩니다.
대상포진으로 피부가 손상될까 봐 걱정하는 환자들도 많은데 보통 적절한 연고를 잘 사용하면 정상 피부로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60세 이상이라면 백신 접종]
현재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 지침에서는 60세 이상 성인에게 대상포진 백신 1회 접종을 권하고 있는데요. 접종 효과 측면에서는 60세 이상 전 연령대에서 51%의 예방률을 보였는데, 60대에 접종하는 경우 예방률이 65%로 가장 높았고, 80세 이상에서는 예방률이 18%로 감소했습니다. 따라서 60대 기간 중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접종료는 병원마다 다른데 보통 19만원 선입니다.
[어린이는 수두 백신 두 번 접종]
한 번만 맞는 대상포진 백신과 달리 수두 백신은 두 차례 맞아야 비로소 예방 효과를 발휘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생후 12~15개월 아기들에게 무료 접종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때 한 번 접종했다면 4~6세 무렵 한 번 더 추가 접종하는게 바람직합니다. 그래야 90% 이상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죠. 추가 접종 비용은 4만~6만원 선입니다.
[예방접종을 피해야 하는 사람은?]
대상포진 예방 백신은 살아 있는 바이러스를 약하게 만들어서 주사하는 ‘생백신’인데요. 임신을 준비하거나 임신 초기의 산모는 생백신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면역력 저하 질병에 걸린 환자도 위험성이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 담당 진료 의사와 상의 후에 접종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글 이일근(서울브레인신경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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