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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매] 현대해상 직원들과 함께 읽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2015. 8. 11. 08:00

안녕하세요! 현대해상 블로그 지기 하이현입니다.^^ 이번 달에도 어김없이 현대해상의 모든 임직원들이 매달 1권의 책을 읽는 <CEO와 함께하는 독서삼매>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매달 새로운 책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독서삼매! 이번 달에는 어떤 책이 추천도서로 선정되었을지 궁금하시죠! 이번 달의 추천도서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선정되었습니다! 이 책은 공감과 경청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현대해상 가족들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기적을 만들어낸 이해와 포용의 작은 배려


나미야 잡화점을 오가는 등장인물들은 어쩌면 직소퍼즐의 한 조각들 같습니다. 각각의 문양들이 연관성 없이 개별적으로 흩어져 있는 듯 보이지만 하나하나 이 퍼즐의 조각들을 맞춰나가다 보면 종국에는 하나의 메시지로 귀결되는 큰 그림이 완성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 소설에 있어서 이들 기적의 퍼즐을 하나로 이어주는 매개는 곧 나미야 할아버지가 보인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일 것 입니다. 개연성 없는 인물들이 각자의 고민을 하나 둘 해결해 가는 순간 기적의 고리들이 하나로 촘촘히 연결되는데, 이런 기적은 어쩌면 나미야 할아버지가 자신과의 약속을 저버린 부잣집 여인네에 대해 원망과 미움을 보이기보다 이해와 용서, 배려라는 존중을 행했기에 시작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상대에 대한 작은 존중에서 출발한 이 기적의 고리들에 대한 현대해상 직원들의 독서 소감을 우수 독후감 2편을 통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대해상 CEO가 추천하는 이 달의 도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출판사
현대문학 | 2012-12-1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히가시노 게이고의 차기 대표작으로 손꼽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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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이기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는 기적 같은 인생


과연 나미야 잡화점은 어떤 기적을 일으켰을까? 첫인상은 진부했던 제목의 책이지만 초반부의 기묘한 상황 전개로 인해 단숨에 책의 마지막 장을 열게 만들었던 재미있는 책이었다. 책은 세 도둑이 우연히 들어간 잡화점에서 시공간, 과거와 미래가 얽힌 기묘한 사건을 겪게 되고, 우연이지만 필연적인 등장인물들의 인생이 잡화점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펼쳐지는지를 재미와 감동으로 엮어내고 있다.

 

우리 일상에 우연이었는지도 모르는 사건들이 결국엔 각자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판단에 따른 결과였고, 성공한 인생이었든 실패한 인생이었든 간에 누군가가 결정해주거나 조언해 준 것이 아닌 내 스스로가 결정한 일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책 속의 일화뿐만 아니라 내 삶에 있어 기적이라고 표현한 많은 일들은 정말 기적이었을까? 아니면 최선을 다해 살아갔던 나에게 주는 누군가의 선물이었을까?



잡화점 할아버지의 신중하고 섬세한 상담도, 한없이 불량한 세 도둑의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답장도 책 속에 등장하는 '조언을 바라는 인생의 궁지에 몰린 인물들'에게는 깊은 생각을 하게 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들며, 적어도 스스로는 후회하지 않는 올바른 판단을 하게 하는 말들로 다가온다. 그들이 상담을 통해서 얻은 조언을 100% 실천하지 않았음에도 후회하지 않는 것은 조언은 조언일 뿐 결국 그들 자신이 미래를 직접 결정했고, 그 결정에 대해 믿음과 신념을 가졌기 때문일 것이다.

 

생각해 보면, 백지이기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고 모든 것이 자신이 하기 나름이라고 하는, 세 좀도둑의 백지 편지에 대한 잡화점 할아버지의 답장이 이 책에서 진정 전하고자 하는 중요한 메시지인 것 같다. 

“부디 스스로를 믿고 인생을 여한 없이 활활 피워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감사실 손달승 과장 -



나미야 잡화점 님에게 보냅니다


처음 이 책을 읽을 때에는 한동안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았다. 도둑들이 잡화점에 숨어서 편지로 고민 상담을 해주고, 더군다나 그곳이 시공을 초월하여 30년 전의 과거와 연결되는 타임머신이라니…. 


어쩌면 부푼 꿈을 안고 미래에 대해 고민하던 스무 살 때가 아니라, 한 가정을 꾸린 서른 중반의 가장으로서 현실 속에 순응하며 살다 보니, 이제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판타지 소설류라고 여겼을지 모르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데, 이런 판타지적인 요소를 일단 받아들이고 읽기 시작하니, 그제서야 이 소설의 메시지가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책 속의 상담자들처럼 미래에 대해 깊이 고민했던 예전 나의 모습이 떠올랐고, 그때 많은 ‘나미야 같은’ 사람들에게 얻었던 도움도 생각났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다른 고민 속에서 또 다른 나미야 할아버지를 찾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안녕하세요. 나미야 잡화점 님.

나미야 님께서 고민 상담을 해주신 내용들을 보았습니다. 이제는 판타지적 요소에 이해조차 쉽지 않을 만큼 현실적인 사람이 된 저이지만, 예전에 제가 많은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고민하던 시절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가정의 행복이라는 새로운 고민을 하고 있는 저에게 예상치 못한 조언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길 잃은 강아지님에게처럼 미래의 부동산, 주식의 예언 같은 조언이었다면 더 좋았을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게 그런 조언을 기대한 저의 못남을 깨우치고, 스무 살 시절에나 외쳤을 자유롭고 무한한 가능성의 미래에 대한 믿음과 다짐을 상기 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은 젊은 저의 모습, 당신이 말한 아직 백지 같은 제 다음 세대를 위한 모습,

그 모습이 당신이 주신 믿음과 함께, 실제로 기적을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기상품부 오창호 대리 -


이 책은 소통의 기본이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책입니다. 공감과 경청만으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기적 같은 마법을 일으키게 되는 것. 나미야 할아버지 말처럼, 편지로 고민을 상담해 오는 많은 사람들은 물론, 정확한 답을 듣고 싶어 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보다도 마음속 숨은 고민을 바깥으로 끄집어냄으로써 상대에게 툭 터놓고 말하게 될 때, 자신의 고민을 진지하게 경청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나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간단한 비법은 상대를 배려하고 경청하는 존중의 자세에 있는 것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