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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매] 현대해상과 함께 책으로 만나보는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
2015. 12. 17. 08:00

안녕하세요. 현대해상 블로그 지기 하이현입니다.^^ 지난 11월 25일은 현대그룹의 창업주이신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님의 탄신 100주년이 되는 날 이었습니다. 현대그룹의 발전과 한국경제의 번영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정주영 명예회장님의 정신을 기리는 의미로 이번 달 <CEO와 함께하는 독서삼매> 시간에는 정주영 명예회장님의 이야기를 다룬 도서 3권을 읽어보았습니다.


창업주 정신을 이해할 수 있는 이번 달의 도서! 현대해상의 직원들은 어떻게 읽고 무엇을 느꼈는지 소개해드릴게요^^






"길이 없으면 만들어 나가면 된다"스스로 길을 만들어나간 불굴의 개척자


역사는 결코 단 한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뛰어난 한 개인에 의해 그 방향과 속도는 비약적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후 불모지와 다름 없던 우리나라에 자력갱생의 씨앗을 심고 불굴과 도전의 의지를 뿌려 거대한 경제 기적을 만들어낸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사 그 중심에 바로 아산 정주영의 이름이 놓여 있습니다. 한국 경제와 민족의 자긍심을 이끈다는 일념으로 평생을 헌신한 영원한 젊은이 아산의 삶과 생생한 당부의 목소리를 통해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이번 달의 우수 독후감 2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가족, 친구, 동료, 나라를 위한 열정의 거인


지난해 겨울에 개봉되어 천만 관객을 돌파한 국제시장의 한 장면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체격 좋은 청년의 모습으로 등장한 정주영 회장님께서 “나는 외국에서 돈을 빌려와 이 땅에 조선소를 지을 거다.”라고 하시는 장면이다. 이 한 장면에 끊임없이 도전의 삶을 살아온 회장님의 인생이 고스란히 드러나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생생히 떠오르는 것 같다. 이 책(이봐, 해봤어?)에 나온 대부분의 일화들은 익히 알려져 있는 것이어서 새로울 것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회장님의 도전과 창조 정신은 영화의 한 장면과 함께 다시 한번 내 생각과 마음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입사 만12년을 코앞에 두고 있는 지금 시점에 읽게 된 이 책은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를 읽었던 신입사원 시절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 당시 배운 회장님의 불굴의 도전정신에 감탄하며 지금까지 스스로의 삶에 충실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은 후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내 삶이 과연 정주영 회장님의 업적처럼 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었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아무리 후대에 걸출한 업적을 남길지라도 그것이 자기만을 위한 것이거나 타인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면 그 삶과 업적은 무의미한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주영 회장님의 도전과 창조 정신을 단지 개인의 뛰어난 장점으로만 생각했는데 조금 더 생각해 보니 강원도 통천군의 빈농의 장남으로 태어나 집안을 일으켜 보겠다는 마음, 최빈국이었던 이 나라를 잘살게 해보겠다는 마음, 남북통일에 대한 갈망, 이러한 마음들이 회장님의 인생을 성공한 인생으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회장님 자신만을 위해 살았다면 그렇게 끊임없이 도전적이거나 창조적일 필요가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 옆에 있는 가족, 친구, 직장동료,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열정을 낳고, 그 열정이 더 나은 창조와 혁신을 가능게 한다면 회장님처럼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10년 이상 나 자신에 집중해온 삶에 조금은 지쳐갈 즈음읽게 된 익숙한 제목의 이 책은 내게 새로운 열정의 원동력을 찾게 해준 고마운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 지방권장기손사부 김현 과장



내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두 가지 이야기


거실 책장에 꽂혀있던 정주영 명예회장님의 일화를 소개한 “이봐, 해봤어?”를 꺼내 다시 읽어보았다. 중간중간 줄쳐진 부분들과 마주할 땐 10년 전이 그리웠고, 새롭게 줄 칠 부분이 생겼을 때는 ‘10년 전 느낌과 지금 느낌의 차이는 뭘까’라는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이제는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이라서 달라진 것일까. 정주영 회장님의 삶을 담은 많은 일화 중 아래 2가지를 아이들에게 꼭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먼저, 정주영 회장님이 말씀하셨듯 자동차는 양철통에 엔진과 바퀴를 단 것일 뿐이란다. 무슨 말이냐고? 무슨 일이든 너무 복잡한 것은 단순화해야 핵심이 보인다는 말이란다. 물론 단순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생각을 통해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지. 우리 옛 선조들의 공부 방법 중에 격물치지(格物致知)라고 있단다. 사물을 가지런하게 해야 앎에 이룰 수 있다는 말인데, 가지런하게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알고자 하는 대상을 돌려보고 뒤집어보고 때로는 헤집어 봐야 나름 줄기를 세울 수 있겠지. 앞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일이 복잡하다고 느껴진다면 상기 말을 곱씹어 보도록 해라.” 


“둘째, 네가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자신감이 없고 주저된다면, 머릿속에서 안 된다고 하는 건지 실제 해보고 안되는 것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단다. 새로운 시도 앞엔 항상 두려움이 있기에 안 되는 이유가 더 많이 생각나고 결국은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게 된단다. 뭐든지 손을 쓰고 발로 뛰어야만 생각을 하게 되고 방법과 길이 보인단다. 요즘 학년이 올라가니 해야 할 과목도 많아지고, 내용도 쉽지 않아 어려운 과목은 포기하고 싶다는 말을 했었지? 그런 생각이 들 땐 앞으로 정주영 회장님께서 즐겨 하시던 이 한마디를 스스로에게 해보렴~. ‘이봐, 해 봤어?’”

- 신채널영업3부 김연태 과장



“나의 관심사는 이 나라를 보다 균형 있게 발전시켜 보다 충실하고 질높은 번영으로 이끌어 영광스러운 국가, 자랑스러운 민족으로 만드는 것에 내가 어떻게 기여해야 하는가에 있다.” 올해로 탄신 100주년을 맞은 정주영 명예회장님께서 하신 말씀을 떠올려보면 개인의 성공이 아닌, 국가와 민족의 성장과 발전에 얼마나 헌신적인 분이셨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나 하나만, 우리 기업만 잘 사는 내일이 아닌, 다같이 더불어 잘 사는 부국의 미래를 그린 불굴의 개척자 정주영 회장님의 삶을 탄신 100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