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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대해상 블로그 지기 하이현입니다. 극심한 외로움에 솔로탈출 프로젝트를 선언한 지도 어언...2주 정도 됐나요?^^; 날씨도 춥고 이래저래 연애에 참 관심이 많은데요...솔로생활 1년에 남은 건 '조급증'뿐인지.. '서두르지 말자!'고 마음을 먹어도 쉽게 되지 않습니다.
연애를 해본 청춘들은 모두 공감하시겠지만, 연애를 하다 보면, '이 관계는 도대체 뭐지?' 싶게 애매모호한 상황이 종종 있습니다. 소위 말해, '어장관리', '보험'이 아닐까 싶은 관계인데요. 저같이 썸남.. 썸녀와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연애 박사 '바닐라로맨스'님께 조언을 구해보기로 했습니다. 바닐라로맨스님, 어장관리, 보험을 넘어서 연인이 되는 핵심 스킬.. 그런 거 없을까요?!^_ㅠ
안녕하세요. 현대해상 블로그 독자 여러분, 블로그 '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를 운영하는 '바닐라로맨스'입니다. 뭔가 묘하게 썸을 타면서도 한편으로는 첫 번째가 아닌.. 두어 번째인 듯한 기분이 드는 상황. 상대는 나를 내키는 대로 나를 찾지만, 내가 상대를 찾으면 요리조리 회피하는 관계! 우리는 이 애매한 관계를 전문용어로 '어장관리' 혹은 '보험'이라고 표현합니다. 남들은 '야~너 그렇게 바보짓 하지 말고, 다른 사람 만나!'라고 하지만 사랑이 어디 그렇게 쉽게 되는 일이던가요? 그렇다면 어떻게 날 보험으로 여기는 상대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 사연1
얼마 전 동창 찾기 어플을 통해 예전에 알고 지냈던 남자 지인에게 연락이 왔어요. 잘사느냐고 밥이나 한번 먹자고.. 뭐 고등학교 때 워낙 훈훈하던 친구라 내심 기대하고 나갔죠. 역시나!! 아직도 훈훈함을 간직하고 있더라고요. 그 후 몇 번 더 봤는데 뭐랄까..? 왠지 어장당하는 느낌이 드는 거에요.
썸을 타는 것 같으면서도 일정 선 이상을 넘어가지 않고, 연락은 자주 하면서 정작 만나자는 말은 잘 안 하고.. 그러다가 불쑥 만나자고 하지만, 내가 먼저 만나자고 하면 은근히 회피하는 상황인 것 같군요. 많은 사람이 이런 상황에 처하면 '나 어장관리 당하는 거야? 날 보험으로 생각하는 거야 뭐야~'라며 불쾌하게 여기곤 합니다. 근데 그게 불쾌하게만 생각해야 하는 걸까요?
뭐야~ 나 어장관리 당하는거야? ㅡㅡ^
<출처: Flickr by Olivier Bruchez>
보험이 무엇인가요? 자고로 큰일을 대비하여 평소 준비해 놓는 것 아닌가요? 물론 사랑에 빠진 여러분 입장에서는 상대가 여러분을 보험으로 여기기보다 여러분이 없으면 안달이 났으면 좋겠지만, 보험으로 여긴다는 것 자체가 여러분께 기회가 있는 뜻이지 않은가요? 보험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 만약, 여러분이라면 평소 호감도 없는 사람의 연락을 받아주거나 만나는 등 시간과 돈을 들이시겠어요?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다 말 한마디 못하고 끝나는 짝사랑 사연이 제 메일함에 몇 트럭 있습니다. 호감이 가는 사람과 대화를 하고 가끔씩 만날 수 있다는 것, 그 얼마나 나이스한 상황입니까? 불쾌해하지 마시고 '흠~ 날 보험으로 본다 이거지? 확 꼬셔주겠어!!' 라고 생각하세요.
※ 단, 보험에도 급이 있습니다. 한밤중 연락해서 술 마시자고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원빈일지라도 끊어 버리세요.
# 사연2
뜬금없이 '내일 뭐해? 영화나 보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원래 데이트 신청을 할 거면 2~3일 전에는 말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자기 편할 때만 연락하고, 내가 먼저 데이트 신청을 하면 머뭇거리고.. 제가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뭔가 살짝 관계가 상대 쪽으로 기운 것 같은 상황에 처하면 누구나 사연을 보낸 P양과 같은 생각을 합니다. '내가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물론 안 해도 됩니다. 하지만 상대방을 꼭 갖고 싶으시다면, 그렇게까지 해주세요. '왜 제가 그렇게까지 해야죠?' 라고 묻고 싶으신가요? 그 답은 여러분의 물음 속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여러분처럼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왜 내가 그렇게까지 해야지?'
내가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해?!
이왕이면 둘이 똑같이 불타올랐으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관계란 일정 부분 기울어지기 마련입니다. 헌데 여기서 자존심이 상한다고 튕기면, 그대로 썸이 종료될 수 있음을 명심하세요. 보장이 안 되는 보험을 누가 계속 유지하겠느냐는 말입니다. 연애는 자존심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마음에 든다면 일단 '투자'를 먼저 하는 겁니다. 전날 혹은 당일에 뜬금없이 데이트 신청을 해도 '음~ 나 약속 다 취소했어! 맛있는 거 사줘야 해!^^'라며 상대에게 맞춰주세요. 그리고 이왕이면 맛있는 식사를 하고 나서 '오늘 좀 멋있었으니까 내가 낼게!' 하면서 계산도 쿨하게 해보세요.
'대체 내가 왜?'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말씀드렸잖아요.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절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으니, 여러분이 해보시라는 거에요. 이건 자존심 상하는 행동이 아니라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투자를 하면 상대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들 거에요. ' 오~ 의왼데? 좀 다르군. 이 보험 괜찮은데?' 그렇다면, 어떤 행동이 이어질까요? 당연히 여러분과 더 많이 만나려고 할 것입니다. 만남의 횟수가 늘어나면, 그때 여러분의 매력을 확~ 보여주면 되는 거죠.
# 사연 3
자존심은 좀 상하지만 제가 좋아하니까 훈남이 하자는 대로 해주고 있는데.. 이러다 평생 보험으로만 남는 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연애는 사업과 비슷한 구석이 많습니다. 사업 초기에 수익만을 생각하고 투자하기를 꺼린다면, 그 사업은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연애도 마찬가지입니다. 투자를 꺼리고 자존심을 내세우려고만 하면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미적대지 마시고 투자하세요. 꼭 원금회수는 물론이며, 엄청난 수익까지 챙길 수 있는 날이 옵니다!
화끈한 투자로 훈남의 연락이 잦아지고 만남의 횟수가 늘어날 때 밀당을 시작하세요. 항상 OK만 하다가 상대에게 '오늘은 우리 집 쪽에서 만나자!'라며 다른 제안을 해보세요. 그리고 항상 부를 때만 나갔다면, 먼저 데이트 신청을 해보세요. 만약 상대가 미적거린다면 '뭐 안 나와도 상관없어~ 대신 나도 다음 번에 안 나갈 거야'라고 말하세요. 이전에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해도 꿈쩍하지 않던 상대도 '그동안 P양이 잘해줬으니 이 정도는~' 하는 생각을 하며 훈남은 P양의 말에 따라주기 시작할 거에요.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라? 예전에는 내가 오라면 오더니?~' 그렇습니다. 승부욕은 이렇게 자극하는 것입니다. '어장관리, 보험' 불쾌하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여러분의 '기회'로 잡으세요. 자신의 가치를 믿고 투자하면 여러분은 올겨울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거랍니다.
바닐라로맨스님의 연애 사례와 솔루션을 들으니 왠지 파워게이지 100% 충전된 느낌입니다. 저도 한 번 시도해 보고 여러분께 결과를 말씀드릴게요. ^^;; 연애를 코앞에 두고 갈등하고 있는 여러분, 여러분은 모두 연애에 그린라이트가 켜져 있는 상황입니다. 자신을 믿고 조금 용기 내서 연애 성공해 보아요. 지금까지 연애에 실패했다면 지금까지 했던 행동과 다른 액션을 취해 봐야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정말 가만히 있게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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