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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공포특집! "내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직장상사 괴담"
2013. 7. 30. 08:30


안녕하세요. 현대해상 블로그 지기 하이현입니다. ^^ 여름철 무더위를 이기기 위한 방법으로 물놀이를 하거나 에어컨에 의지하기도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무서운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죠. :) 덕분에 '엑소시즘', '더 웹툰 예고 살인사건' 등 각종 공포영화가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고, 무서운 이야기를 다룬 공포특집 TV프로그램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인의 등을 더 오싹하게 만드는 것이 있었으니~~ ‘직장상사 괴담’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바로 ‘공포의 존재 직장상사'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픽션을 섞지 않은 300% 순수 리얼 인물로 구성된 실제 상황이라 간담이 더 서늘해진다는 것이 특징! 어느 직장에나 있을 법한 직장인 공포특집 ‘내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직장상사' 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우리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직장상사귀신이 생각보다 흡사한 점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상사와 귀신의 특징을 매칭해 보았습니다. 지금부터 '내 상사는 어떤 유형일까?' 생각해 보며 읽어 보아요!


퇴근하는 후배의 목덜미는 나의 것 - 드라큘라형 상사 

워킹 아워에는 별다른 일을 시키지 않다가 퇴근하려는 직원들의 목덜미만 보면 흡혈본능이 되살아나는 드라큘라형 상사가 있죠. 송곳니를 반짝이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가게?" 웬만한 담력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대부분 이렇게 대답하죠. (식은땀 + 우물쭈물)"아..니요 뭐 시키실 일 있으세요?" 

드라큘라는 십자가와 매운 마늘로 물리칠 수 있는 법! 이런 상사들에게도 마늘처럼 맵게 한 마디만 해주시면 됩니다. ‘네^^ 저 오늘 먼저 퇴근하겠습니다. 내일 뵐게요’하고 선공을 하면 의외로 쉽게 납량특집 모드를 종료하고 맙니다.



회의 때마다 반복되는 공포 – 내 다리 내놔 귀신형 상사

대처 난이도 上의 ‘내 다리 내놔’ 귀신형 상사를 아시나요. 회의 때마다 빛을 발하는 상사로, 폐가에 혼자 있는 것 같은 두려움을 회의시간 내내 느끼게 해주는 공포의 존재입니다. ‘내 다리 내놔’ 귀신형 상사는 우리에게 아이디어라도 맡겨 놓은 것일까요? 회의 때마다 싸늘한 분위기를 만들며 이렇게 말을 합니다. ‘의견 좀 내놔, 아이디어 내놔’, ‘다른 거 없어?’.. 

비장의 아이디어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이 공포의 상황을 빠져나가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런 유형의 상사와 회의가 잡혀있을 땐 아이디어를 단단히 준비하시던지, 청심환 하나를 먹고 들어가시든지 택일하셔야 합니다. 



매일 찾아오는 암흑의 그림자 - 저승사자형 상사 

저승사자도 아닌데 매일 저희를 찾아오는 상사분들이 있죠. '바빠?'라는 주옥같은 멘트와 함께요. 어딜 같이 가야 한다며, 혹은 이 일을 같이해야 한다며.. 항상 찾아오는 저승사자형 상사. 
저승사자도 어디로 가는지는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잖아요. 뭐 저승으로 간다는 것만 알 수 있지요. 저승사자형 상사도 비슷하답니다. ‘무엇’ 때문인지 ‘어디’ 가는지 알려주지 않고 무조건 따라오고 무조건 하라고 합니다. 아직 때가 안되었다고 설득시켜 보내도 자꾸자꾸 찾아오는 무서운 존재죠. (뭐 그래도 해치지는 않아요;)


 

빨간 보고서 줄까, 파란 보고서 줄까 – 홍콩할매귀신형 상사

차라리 빨간 휴지면 좋게요. '빨간 보고서 줄까, 파란 보고서 줄까?' 라니요! 블록버스터급 야근 스케일이 예상되는 보고서 두개 중 골라 보라고 하면 이거 참 눈물 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 상사들의 특징은 ‘홍홍홍~~’ 웃으며 위로의 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겁니다. 미안해하며 위로하는데 어떻게 리액션을 취해야 할지 참 난감하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홍콩할매귀신형 상사는 나름 귀여워서 미워할 수가 없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갑자기 저는 왜…? - 물귀신형 상사

뜬금없는 대목에서 물귀신 모드로 변하는 상사들이 있습니다. 딱히 업무가 남은 것도 아닌데, ‘오늘은 일 좀 열심히 해보자’며 장시간 야근을 종용하든지, 굳이 갈 필요 없는 회식자리에 ‘넌 꼭 나와 함께 가야 해’라며 잡고 또 잡죠.

혹여 물귀신형 상사의 제안에 거부 의사를 비치면 더 깊은 물로 끌고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 명심하세요. 차라리 달콤한 말이나 커피 한 잔으로 물귀신 상사가 물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튜브를 던져 주세요.  




'내 다리 내놔' 귀신형 상사로 유추되는 A대리

"앗.. 공포의 직장상사 대열에 제가 합세할 줄은 몰랐습니다. 흡사 납량특집 같은 분위기의 회사에 출근해 공포에 떨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사실 상사가 되어보니 회의시간에 '아이디어 좀 줘봐'하는 마음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나보다 나은 프레쉬한 의견을 가지고 있을 것 같고, 조금만 더 물어보면 왠지 빅아이디어가 나올 것 같거든요. 열정 있는 후배에 대한 기대감이랄까요? 기대하지 않으면 묻지도 않는 법이죠. 너무 무섭게 생각하지 마시고 공포의 존재 입장도 이해해 주세요.ㅠ"


'홍콩할매' 귀신형 상사가 확실시 되는 B차장

"고생할 거 뻔히 아는데, 업무 지시를 내려야 하는 상사는 후배에게 말하기 전에 더욱 긴장되고 고민된답니다. 조금이라도 이 업무를 고생스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거 할래? 저거 할래?' 라고 물어보는 것인데요. 후배 입장에서 보면 서운할 수 있지만, 업무 지시를 하는 미안한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라고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현대해상 블로그 독자님들 더위 시원하게 날리라고 재미있게 준비해 본 납량특집편, 어떠셨나요? ‘재미는 재미일뿐 오해하지 말자!' 정신을 한번 더 강조해 봅니다. 특히, 각 직장의 ‘상사’분들은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