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uTube
Instagram
안녕하세요. 현대해상 블로그 지기 하이현입니다. ^^ '떠나요~ 둘이서~ 모든 걸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이 노래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바로 성시경의 <제주도의 푸른 밤>인데요. 노래만 들어도 제주도 바다가 눈앞에서서 물결치는.. 그런 노래 같아요.^^
여름 휴가로 보라카이, 하와이 등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도 많지만, 국내에서도 해외 못지않은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 바로 제주도랍니다.
혹시 제주도로 떠나는 여행을 생각하고 계셨던 분이라면 주목! 아니어도 주목!! >.< 하이현이 제주도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고급 정보를 알려 드리도록 할게요! 우리가 몰랐던 풍광과 여행정보가 가득하니~ 놓치지 마세요!
제주도 하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오름'이죠. 높지도 낮지도 않은 구릉이 이리저리 이어진 제주도의 동쪽 들녘은 그야말로 '오름' 천국인데요. (고등학교 한국지리 시간에 배운 '오름'에 대한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한국지리 시험 2번 문제쯤에 나오던 오름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면, 오름은 오르다의 명사형으로 기생화산을 뜻하는 제주 사투리에요. 제주도에는 높은오름, 돛오름, 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 등 수없이 많은 오름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잘 모르시겠다고요? 제주도에서 차를 타고 가다가 평지에 불쑥 솟아오른 것들이 있으면 그게 바로 다~ 오름이에요.
북제주군 종달리 일대에는 다랑쉬오름을 비롯해 아끈다랑쉬오름, 손자오름, 용눈이오름 등이 몰려있는데요, 이들 오름이 울창한 삼나무숲과 푸른 당근밭, 검은 돌담과 어우러져 빚어내는 풍광은 그야말로 기가 막힌답니다. 제주가 아니면 절대로 만날 수 없는 정경이에요! 이 중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오름은 다랑쉬오름입니다.
다랑쉬라는 이름은 산봉우리의 분화구가 마치 달처럼 둥글게 보인다 하여 얻어졌다고 해요. 일명 월랑봉이라고도 하는데, 매끈한 곡선과 가지런한 외형으로 '오름의 여왕'이라고도 불립니다. 다랑쉬오름은 382m로 꽤 높은 오름에 속해요.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가파른 풀밭을 지그재그로 올라가야 하지만, 20~30여 분이면 충분히 오를 수 있어요! (운동부족과 귀차니즘 분들도 충분히 오르실 수 있답니다!)
정상으로 오면 시야가 확~ 트인답니다. 북서쪽으로 비자림과 돋오름, 남동쪽으로 용눈이오름, 중 산간의 풍력발전소까지 한눈에 보여 가슴 벅참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멀리 제주의 북쪽과 동쪽 해안까지 아스라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발아래로는 커다란 분화구가 까마득히 내려다보이기도 합니다.
다랑쉬오름은 주차장~화구륜~분화구~화구륜 일주~ 주차장 코스로 걷습니다. 주차장에서 화구륜까지 20~30분, 분화구 바닥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오는데 30분, 화구륜을 한 바퀴 도는데 30분, 화구륜에서 주차장까지 20분 정도의 소요시간이 걸린답니다. 총 2시간 정도면 아름다운 다랑쉬오름을 충분히 볼 수 있어요. 참!! 오름 주변에서는 물을 구할 곳이 전혀 없다는 사실!!! 명심하시고, 물을 준비해 주세요!
서귀포시 표션면 가시리에 자리 잡고 있는 따라비오름의 높이는 342m, 실제 오르는 높이는 100m가 좀 넘는답니다. 이곳도 한 바퀴 돌고 내려오는데 2시간이면 넉넉하고요. 근데 이름이 참 재밌죠? 따라비란 오름 동쪽에 모지(어머니)오름, 장자(큰아들)오름, 새끼오름 등이 서로 따르는 모양이라 이렇게 부른다고 해요. 엄마오름, 아들오름, 막내오름 보는 재미가 의외로 쏠쏠해요:D
철조망을 지나 오름 안으로 들어가면 나무 계단으로 된 오름 트레일이 보이는데요. 초입의 숲 부분을 지나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억새가 뒤덮여 있는 민둥오름이 나와 시야가 환해집니다. 굼부리(분화구) 능선을 오르면 전망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요~ 아래에서 보던 것과는 딴판으로 많은 봉우리와 굼부리가 있답니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펼쳐진 조망을 감상해 보면 모지 오름의 큰 품 뒤에 한라산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고, 멀리 우도의 우도봉 머리가 가물가물하게 보여요. 구좌읍 송당 일대의 여러 오름이 어울려 빚어내는 스카이라인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어요.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사려니숲길'을 꼽을 수 있습니다. 제주시 봉개동 비자림로에서 월든 삼거리를 거쳐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오름에 이르는 15km 구간을 이르는 숲길이에요. 사려니는 신성함을 의미한다는 '살아니'와 '솔안'에서 비롯된 말이라고 해요. 한마디로 사려니는 '신성한 곳'이라는 뜻이랍니다. 신성한 곳이지만 숲길이 좀 길다는 생각이 드실 텐데요. 경사가 거의 없어 노약자도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어요. 숲은 참꽃나무숲, 치유와 명상의 숲, 서어나무 숲 등 모두 10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있는데 각 구간은 저마다 독특한 테마를 갖고 있어 재미있어요. 또, 한라산 400~600m의 구릉지대에 위치한 까닭에 고도에 따라 다양한 식물군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랍니다. 모든 코스를 다 걸으려면 네다섯 시간은 족히 걸리지만, 중간쯤에 성판악과 붉은오름으로 빠져나가는 길이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비자림도 꼭 가봐야 하는 숲인데요. 이곳에는 아름드리 고목 수백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답니다. 수령 300~800년의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모여있어 세계적으로 희귀한 숲이라고 불리기도 한다네요. 이곳은 산책로가 잘 닦여져 있어 걷기 좋습니다. (데이트에도 좋아요.//^^//) 울창한 숲 사이로 햇살이 새어 들어와 부챗살처럼 퍼지고, 숲은 싱그러운 내음으로 가득해 여름에 방문하기에도 좋아요. 비자림은 마치 현실세계에서 한 발짝 벗어난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하니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곶자왈 지대에 조성된 최초의 자연휴양림인 교래자연휴양림도 빼놓지 마세요. 곶자왈은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숲으로,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용암이 굳어가면서 쩍쩍 갈라져 생긴 돌무더기 땅을 비집고 식물들이 자라 숲을 이룬 곳이에요. 생명력이 대단하죠?^^ 코스는 경사가 완만한 생태관찰로(1.5Km)와 낙엽활엽수림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오름산책로(약 3.5km)가 있으니 원하시는 코스를 선택해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네요.
역시 여행에 맛있는 음식이 빠져서는 안 되겠죠? 여러분은 제주하면 어떤 음식이 생각나세요? 하이현은 '고기국수'가 생각나는데요. 고기국수는 잔칫날에 먹던 음식으로 돼지 뼈를 우려낸 육수에 면을 삶고 그 위에 돼지고기를 올려 낸답니다. 더 좋은 정보를 드리자면 삼대국수회관(064-759-6644)이 제일 유명하니 꼭 들려 맛보세요!
쏙쏙 여행정보
1. 사려니 숲에는 편의시설이 없어 물과 도시락을 지참해야 하고, 고사리 등 산나물을 채취하면 포기당 3만 원의 벌금을 문다.
2. 비자림(064-783-3857)은 구좌읍 평대리에 있으며, 제주시에서 북동쪽 중산간지대로 가는 1132번 도로를 타고 가다 구좌읍에 못 미쳐 평대리에서 1112번 도로로 들어서면 비자림 삼거리에 닿을 수 있다.
3. 교래자연휴양림(064-783-7482)은 사전에 미리 신청하면 해설사의 숲 해설을 들을 수 있다.
4. 제주관광정보에서 관광, 식당, 숙박 등 다양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5. 제주 올레에서 각 코스에 대한 소개와 지도 등의 정보도 얻을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어떠셨나요? 하이현이 알려드린 곳을 이미 다녀오신 분도 있겠지만, 많은 분이 그냥 지나친 곳일 거에요. 이번 여름에는 제주도에서 제대로 여름을 즐겨 보시는 게 어떨까요?:D
출처 : 현대해상 사보 2012년 7호 (글/사진 : 최갑수 작가)
"직장인에게 취미란 '노후대비'다?" 현대해상 이색 취미 총집합! (2) | 2013.07.19 |
---|---|
대학생 인턴십 합격의 비결, 나는 현대해상 인턴이다! (12) | 2013.07.18 |
눅눅한 장마철, 습기 제거+뽀송한 우리집 만들기 생활팁! (12) | 2013.07.17 |
프로야구 입문자를 위한, 야구장 100배 즐기기! (30) | 2013.07.05 |
직장인, 자기계발에 지치다 (4) | 2013.07.03 |
늘 똑같은 주말, 한국의 프랑스 '쁘띠프랑스'로 떠나자! (0) | 2013.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