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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설 것인가! 지하철 ‘앉아가기’ 비법
2013. 6. 26. 08:30


안녕하세요! 현대해상 블로그 지기 하이현입니다.^^   


'인정 따위 필요 없다. 아차 하는 순간 기회는 날아가 버린다. 내 주변의 모두가 나의 경쟁자!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한낱 희망이 있었으니.. 스펙터클 액션 블록버스터 지! 하! 철!'


자~여러분, 지하철을 아시나요?^^;; 모두가 한낱 한시에 출근하고 퇴근하는 현대인들에게 '출퇴근길'은 고행길과 다름아닐겁니다. 하지만 늘 잠이 부족한 우리에게 이 시간 동안 취하는 30~40분간의 숙면은 생각보다 큰 힘이 되죠. 그래서 직장인에게 '지하철 앉아가기'는 어느덧 가장 큰 소망이 되었습니다. 


이런 직장인들을 위해 하이현이 나섰습니다! 이름하야 지하철에서 앉아가기 비법인데요. 지하철의 본고장 영국과 지하철의 천국 일본에서 직접 전수받은 눈치코치 전략! 이 말씀은 그냥 심심풀이라는 이야기...^^;; 어떻게 하면 지하철에서 앉아 갈 수 있을까요? 

 


 


지하철에 앉아 가기 위한 노력은 지하철이 채 승강장에 들어오기 전부터 시작됩니다. 여기서 '포지셔닝(?)'이 성패를 좌우하는데요. 표적 자리에 최단동선으로 움직이는 것이 '앉아가느냐 마느냐'의 절반을 차지하는 뽀인트이기 때문입니다. 냉정히 말해, 내 앞에 3명 이상의 사람이 줄을 서고 있다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현저히 적어질 겁니다. 이럴 때는 다른 짧은 줄을 찾아야 하는데요. 이때, 계단에서 가까운 줄은 웬만하면 피하는 게 좋습니다. 환승 출구가 가까운 곳 역시 좋지 않죠. 이유는 모두 아시겠지만, 그쪽으로 사람이 몰리기 마련이기 때문!


눈썰미가 좀 있으신 분이라면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역에서 가장 효과적인 포인트를 찾으셨을 겁니다. 이건 역마다 다른데요. 사람이 많이 타는 곳, 많이 내리는 곳, 자주 바뀌는 곳, 주요 역에서 환승 출구가 가까운 곳 등을 파악해 두세요. 자리를 차지할 확률이 50%는 상승할 겁니다.^^ 

 

<출처: flickr by mulgae26>


 


전철이 도착했으면 빈자리에 최단 거리로 걸어가 앉습니다. 이때, 뛴다거나, 도구를(핸드백이나...;) 사용하는 것은 반칙! 다만, 노약자, 임산부, 장애인, 어린이 외에는 치열한 경쟁입니다. 양보란 없습니다!-_-+ 여기서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다면? 이제 주변을 잘 살펴야 합니다.  


지하철 탑승객을 우리 피곤한 직장인의 시각으로 나눠보면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앉아있는 사람, 자리가 생기면 앉으려는 사람, 애초에 앉을 생각이 없는 사람. 여기서 우리와 함께할 사람은 바로 '앉아있는 사람'이겠죠. '앉을 생각이 없는 사람'도 언제든지 마음이 변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 '앉아있는 사람'을 다시 분류해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심심풀이로 참고만 하시길....^^:

 

첫째, 양쪽 끝자리에 앉아있는 사람. 항상 인기있는 자리의 사람입니다. 옆에 기대서 앉을 수 있기에 경쟁이 치열합니다. 거기에 유동인구도 많은 위치라 자리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죠. 웬만한 자신이 없다면 맨 끝자리는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고개를 숙이고 자는 사람. 당연한 말씀입니다만, 조만간 내릴 일이 없는 사람입니다. 때론 이렇게 표현을 잘 해주시는 분이 고마워요. :D 혹시 종착역까지 가시는 분들은 제발 '난 절대 내릴 의지 없음'을 표현해주시길! 이런 분 역시 과감히 피해 주세요.

 

셋째, 사람의 복장과 얼굴에 따라 판단하기. 큰 짐을 든 분들은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 내릴 확률이 높고, 기업 배지를 달고 있거나 학생 교복을 입으면 그 회사나 학교 근방의 역에서 내릴 확률이 높으니잘 파악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출퇴근 시간대에 비슷한 지하철 칸에서 자주 마주치는 얼굴이있다면 그들이 내리는 역들을 잘 데이터베이스화 해두세요. 대화 한번 나눠본 사이는 아니지만 빨리 내리는 분의 얼굴을 봤을 때 얼마나 반갑던지 ㅎㅎ 그분 앞으로 살포시 다가서 봐요~


<출처: flickr by tfurban>


 


이용객들을 분류하고 그들 앞에 서 있다고 해서 끝은 아니죠! 이제부터는 기다림의 미학을 즐길 때입니다.^^; 자리에 앉기 위한 소리 없는 쟁탈전이 시작되는 겁니다!! (저만 너무 심각한 건가요 ^^;) 


'스텝 투'에서 추천해 드린 사람을 발견했다면, 그들의 정면이 아닌 이동 동선의 반대 방향으로 반 보 정도 옆에 서 있을 필요가 있어요. 또한, 항상 두명의 앉아 있는 사람 앞에 반반씩 발을 걸치고(애매한 중간에) 서는 것도 중요 포인트. 앉아갈 수 있는 확률을 조금 더 높여줄 거에요.^^: 단, 앞서 말했듯이 주변에 노약자, 임산부, 장애인, 어린이에게는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참된 직장인과 현대시민의 기본 예의입니다!


때로는 자리에 앉는 것을 포기하고 좌석 옆 기둥이나 비어 있는 휠체어석에 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특히, 휠체어석은 생각해보다 편안하니 한번 시도해보세요.^^  


<출처: flickr by eblaser>



자리에 앉아가는것은 더 이상 이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오늘 지하철로 퇴근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하이현이 알려드린 깨알 비법으로 '앉아가기 눈치 전쟁'의 승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혹시, 정말 승자가 되셨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이상 전자두뇌를 활용해 조금이라도 컨디션 난조를 피하고자 노력하는 하이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