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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쉬워졌어요! 현대해상 ‘드림온 하이스쿨'
2017. 6. 13. 08:00

안녕하세요! 현대해상 블로그 지기 하이현입니다.^^ 요즘 박정규(속초고·18)군은 매사에 자신감이 넘칩니다. ‘드림온 하이스쿨’ 덕분인데요. 지난 4월부터 멘토 이원엽(단국대 치대·24)씨를 만난 박군은 일대일 멘토링을 받고 있습니다. 평소 모르던 문제의 속시원한 해설은 물론 공부 노하우까지 전수받습니다. 박군의 성적은 쑥쑥 오르는 중입니다.


‘드림온 하이스쿨’은 현대해상이 사회적기업 ‘공부의신’과 함께 시작한 학습 지원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4월 3일에 시작된 드림온 하이스쿨은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강원도 지역의 저소득층 중•고등학생 100명의 학습을 지원합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공부의신’이 운영하는 ‘공신닷컴’ 온라인 사이트의 공부방법, 학습동기 부여, 진로탐색 강좌를 무료로 수강하며 100일간 공부일기를 작성합니다. 다년간의 교육봉사 경험을 가진 대학생 멘토들이 댓글과 질문 게시판을 통해 학생들의 애로사항과 질문에 답해주며 학습을 지원해주고, 격려 메시지 등의 정서적 도움을 줍니다. 드림온 하이스쿨을 통해 자라난 청소년들의 꿈을 들여다봤습니다.





“드림온 하이스쿨은 제게 ‘키다리 아저씨’ 같아요”


어릴 적 나는 우리집 사정을 잘 몰랐다. 아빠가 편찮으셨지만 우리 가족은 화목했고 사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 그러다 초등학교에 입학 후 우리집이 ‘저소득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친구들은 학원이나 과외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지만 나와 남동생은 그러지 못했다.


그러다 엄마를 통해 공부방에 다니게 되었다.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학교 수업은 물론 악기 연주, 그림 그리기 등을 가르쳐주는 무료 학습지원센터인 ‘위스타트’였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친구들이 학원에 갈 때, 나는 위스타트에 가서 선생님들과 즐겁게 공부하곤 했다. 그런데 위스타트는 초등학교 1~6학년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졸업 후엔 다닐 수 없다는 소식을 들었다. 당황한 내게 위스타트 선생님은 이렇게 제안하셨다.



“유정아, 현대해상이라는 보험회사에서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멘토링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거기 봉사 선생님들이 공부를 도와주신대. 유정이도 참여해 보지 않을래?”


눈이 번쩍 뜨였다. 사실 나는 공부와 거리가 먼 학생이었다. 그래서 또래 친구들보다 학습 진도도 느렸다. 수업 후 담임 선생님께 여쭤보자니 물어볼 것이 너무 많아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리고 창피했다. 결국 집에서 교과서를 펴고 혼자 공부를 했지만, 모르는 것 투성이라 한숨만 나왔다.


이런 내게 ‘드림온 하이스쿨’은 한 줄기의 빛과 같았다. 멘토 선생님들은 모르는 문제를 하나하나 신경써서 가르쳐주셨다. 온라인 홈페이지에 올라온 강의들도 공부 습관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됐다. 모르는 문제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도 멘토 선생님의 피드백을 받았다.


나는 매일 ‘공부일기’를 쓰고 있다. 멘토 선생님들은 내가 온라인 홈페이지에 공부일기를 쓰면 댓글로 피드백을 해주신다. 이달 초에는 김소형 멘토 선생님을 실제로 만났다. 멘티 학생들을 보러 서울에서 철원까지 와 주신 것. 이해 안가던 문제를 술술 풀어주시고, 학창시절 자신의 경험도 이야기해주셨다.


내 꿈은 경찰관이다. 어려운 사람을 돕고 사회 정의를 바로잡아 부모님의 자랑이 되고 싶다. 그래서 오늘도 공부 일기를 쓰며 마음을 다잡는다. 훌륭한 경찰관이 된 내 모습을 꿈꾸면서 말이다.


- 멘티 정유정(철원여중•16)



아이들은 매일매일 성장하고 있습니다


“마치 과거의 저를 보는 것 같아요.”

이채린(21)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사교육을 한 번도 받아보질 못했다고 합니다. “과외, 학원 수업을 들으러 가는 친구들이 정말 부러웠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씨는 남들보다 더 ‘무거운 엉덩이’를 가졌습니다. 자율학습이 끝난 뒤에도 혼자 3~4시간씩 남아 더 오래 공부했습니다. 반 친구들과 스터디를 만드는 등 학습 시간을 배로 늘렸다고 합니다. 노력은 빛을 발했습니다. 지난해 이화여대 과학교육학과에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교육 봉사활동에 지원했어요. 저와 비슷한 아픔이 있는 청소년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었거든요. 민감한 시기인 동시에 중요한 때잖아요. 그 친구들이 세상으로 나갈 때 어깨에 있는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었어요.”



이채린 학생은 지난해부터 사회적기업 ‘공부의신’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 봉사 단체에서 멘토 교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중·고등학생들에게 학교 공부를 가르쳐주거나 진로 상담을 해주는 활동입니다. 우수멘토로도 선발됐고, EBS 꿈 장학생으로 공부법 인터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드림온 하이스쿨이 가장 애틋하다”고 말합니다. 이제껏 가르쳐왔던 학생들 중 드림온 멘티들의 학습 의지가 가장 강했기 때문인데요.


“현재 강원도 지역 청소년 10명을 가르치고 있어요. 만나보니 아이들은 가정형편이 어렵고 환경이 열악해서 공부를 못한 것뿐이지 일부러 안한게 아니었어요. 기회가 주어지니 하루가 다르게 쑥쑥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3일 시작한 드림온 하이스쿨은 불과 두 달만에 효과를 톡톡히 나타내고 있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일기를 쓰며 학습 상태를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모르는 부분을 멘토에게 물어보며 공부합니다. 이채린 학생은 “처음엔 ‘오늘은 영어와 수학 공부를 했다’ 등 한 줄짜리 공부 일기를 쓰던 친구들이 이젠 그날 암기한 영어 단어를 적고 효과적으로 외울 수 있는 방법까지 물어본다”면서 “하루하루 늘어나는 질문 공세에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멘티들과도 꽤 친해졌습니다. 온라인과 SNS로는 깊은 속 이야기를 나누기 어려워 전화를 걸었던 게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럼 없이 멘토에게 연락해 학습 방법을 묻고 진로를 상담하고 있습니다.


이채린 학생의 꿈은 물리교사입니다. 그녀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제자들을 보며 뿌듯해하는 교사의 심정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 멘토 이채린 (이화여대 과학교육학과•21)


ⓒ기획 : 더나은미래, 일러스트 임은하 작가, 사진 박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