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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에디터 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 가 진행 된지도 어느덧 6개월이나 지났다. 지난 3월에 9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교육을 받게 된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 수강생들! 어느덧 2기까지 활동을 시작한 청세담은 억울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의 사연을 밝혀내고, 잘못된 제도와 법은 바뀔 수 있도록 비판하는 한 편, 롤 모델이 될 만한 훌륭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글을 통해서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 ‘소셜에디터’가 되고자 하는 청년들을 만나보았다.^^ 


 

저널리스트의 조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은 분명 법과 정치, 제도 같은 것들이지만, 그 세상을 움직이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공익 분야의 저널리스트를 양성하는 아카데미인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를 통해 글쓰기 교육을 받는 예비 소셜에디터들은 '글을 통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었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그랜드마고 강의실에 도착했을 때 34명의 젊은이들이 열심히 수업을 듣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조선일보 <더 나은 미래>의 박란희 편집장님이 교육에 한창이셨다. 스크린에 적힌 '뉴스밸류'라는 말과 함께 이어지는 편집장님의 말씀이 가슴이 쏙쏙 들어왔다. “기사가 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능력은 저널리스트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이야기들 속에서, 사회적으로 이슈를 제기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가려낼 수 있어야 하지요.”



청세담 2기의 첫 번째 강의가 진행되었던 이 날, 뉴스밸류는 소셜에디터를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강의였다. 편집장님의 설명에 이어서, 교육생들을 향한 즉석 질문이 이어졌다. 


 “병영문화에 대한 논의가 사회적으로 많은데, 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사를 작성한다고 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아이템을 선택하고 싶은가요.” 


갑작스러우면서도 어려운 질문에 교육생들은 조금 놀란 눈치였다. 하지만, 노트에 생각을 정리하면서 하나 둘 씩 답변이 이어졌다. .“관심병사 제도에 대해서 더 폭넓은 이해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단지 제도만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을 보완책들을 논의하고 공론화시킬 필요가 있겠지요.” 군 생활 경험이 있다는 교육생의 주장에 이어서,  “어쩌면 문제는 한국군대만의 독특한 간부문화일 수도 있어요.” 조금 거시적인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다른 교육생의 답변도 이어졌다. 나라면 어떤 대답을 했을까? ... 머릿속에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했다. 계속 이어지는 교육생들의 토론, 편집장님께서도 놀라는 눈치셨다. ^0^


토론이 마무리 되고나서는 교육생들 앞에는 두꺼운 종이뭉치가 각각 놓여졌다.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정책들을 소개하는 보도자료로 이 중 어떤 내용을 주제로 삼아 뉴스로 보도하는 것이 좋을지를 고민해보는 미션이 주어졌다. 역시나 다양한 교육생들의 답변만큼, 선택한 주제도 각양각색. 토론이 끝난 후 이들은 언론을 통해 발표된 실제 기사를 확인했다. 일선에서 직접 발로 뛰고 있는 현직 기자의 멘토링이 빛을 발하는 청세담만의 생생한 교육을 엿볼 수 있었다.+_+


세상의 좋은 변화들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 복지사각지대는 물론 기업 사회공헌과 NGO,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에 이르기까지 청세담이 주목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못했던 세상의 이슈들을 좋은 글로 끄집어내 공론화 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리뷰나 르포, 심층 기획기사 등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 강의를 진행한다. 청세담 2기에 모인 젊은이들의 관심사는 각기 다르고 넓었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쓰기의 매력과 가능성을 믿고 그것을 자신의 삶에서 실현시키고자 한다는 점이었다.


 



“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글을 써서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걸 정말 좋아했어요. 가명으로 온라인을 통해 출간하는 소설도 있고요.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글쓰기가 즐겁고 행복했기 때문이었어요. 제가 쓴 글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하고, 애타게 만들기도 하고, 무언가를 깨닫게도 한다는 것을 느꼈을 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설렘과 즐거움을 느꼈죠.” 청세담 2시 교육생 유정씨는 글 한 편이 누군가의 감정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또한 자신의 글을 통해서 사람들이 새로운 무언가를 깨닫고 좋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움직이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의 꿈은 바로 '복지전문기자!' 


유정씨 처럼 청세담 2기는 특히 공익 기자를 지망하는 청년이 유독 많다고 한다. 낯설고 생소한 공익 현장을 접하고, 국가나 기업이 아닌 시민사회라는 제3섹터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해나가면서, 교육생들은 그동안 몰랐던 또 다른 세계를 배우고 있었다. 실제로 “청세담이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는 1기 청년들은. 다양한 언론사에 기자로 입사해 청세담에서 만났던 공익 현장을 아이템으로 내고 취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야기를 전해주시는 강사님 또한 이런 성과가 큰 기쁨으로 남는다고 하셨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글쓰기

2기 수업이 모두 끝난 오후 6시.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강의실에 3명의 낯선 얼굴들이 강의실로 들어왔다. '내가 모르는 수업이 남았나?' 생각했었는데, 청세담 1기 교육생들로 지금껏 받아온 교육과 실습을 통해 만들어진 각자의 글로 이들은 웹매거진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1기 교육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현직 기자들과의 멘토링 시스템은 이후에도 쭈욱 이어지고 있었다.  

 


청년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는 미진 씨의 기사,  현장 르포 형식의 글을 가져와 삶이 예술로 변한 성안마을과 범죄예방 마을의 안전 정류장을 보여준 예림 씨의 기사, 마지막으로 웅희 씨는 생리대 보급으로 르완다 여성 교육의 미래를 여는 사회적기업의 엘리자베스 샤프 대표를 인터뷰했다. 기사들에 대한 의견을 서로 교환하면서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조언들이 이어졌다.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고, 공통의 주제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흡사  뉴스룸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좋아하는 일로 세상을 바꾸도록 노력한다, 생각만해도 참 멋진 일 같다. 열정적인 교육생들과 기자들을 바라보면서 나도 지금 하는 일을 즐겁게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다. ^_^


소셜에디터를 길러내는 청세담의 느리지만 의미 있는 시도. 공익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스태프의 역량을 키우거나 예비 스태프를 길러내는 일은 마치 나무를 키워내는 것처럼 오래 걸리고 당장 표가 나지 않는 일이다. 세상을 가슴에 담은 청년들이 이런 감사함을 기억하고, 나눔의 선순환을 이어가는 당당한 소셜에디터로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오늘의 일기 끄~읏!


‘청년, 세상을 담다’는?

비영리분야의 역량 제고 및 발전을 위해 현대해상이 조선일보 <더 나은 미래>와 함께 시행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예비 저널리스트를 선발해 6개월간의 교육과 현장실습을 제공하여 공익분야 전문 저널리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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