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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해" 아침 일찍 맛있는 미역국도 먹고, 가족들의 축하를 받은 채 설레는 마음으로 회사에 출근했다. 유난히 신나고 발걸음이 가벼운 출근 길, 바로 우리회사 사내문화 중 하나인 생일자를 위한 '생일축하파티''생일자 조기퇴근제도' 때문이었다. (현대해상 만만세!ㅎㅎ) 오전만 일하고 퇴근이라니! '오예'하며 자리에 앉았는데, 보통 출근 하자마자 생일 축하 파티를 해주시곤 하는데.. 아침 부터 다들 바쁘신지 업무에만 집중하고 아무도 내 생일인 걸 모르는 눈치였다.(ㅠㅠ) 


다들 바쁜가 보다...하고 있었는데, 케익상자를 뒤로 감춘 채 눈치를 살피며 출근하는 대리님이 보였다."팀장님! 케익 사왔어요^^ 하이현씨는 자리를 비운 모양이죠? 다행이다ㅎㅎ" 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알고 보니 내가 자리에 없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키가 작아서 고개를 푹 숙이고 앉아있으면 잘 보이지 않는 나...^_ㅠ)


"지금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잖아;;팀장님의 말씀을 들은 대리님께서 내 쪽을 바라봤고, 나와 눈이 딱! 마주쳤다^^; 대리님은 무척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사무실은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되었다. "깜짝파티는 글렀네~" 라는 팀장님의 말에 멋쩍은 미소를 보이며 대리님은 케익을 들고 휴게실로 달려가셨고, 나도 뒤를 따라가 함께 세팅을 마쳤다.ㅎㅎ


생일자의 희망 나이로 초를 꽂곤 하는 우리 팀^^;


어느 때보다도 밝은 표정으로 촛불을 끄고 맛있는 케익과 간식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어느새 본격 업무 시간이 다가왔다. 슬슬 정리하고 자리로 돌아가려던 찰나 센스 넘치는 팀장님께서 "야구 좋아하지?"하며 티켓 두 장을 선물로 주시는 것이 아닌가! (오예, 오늘 마침 경기 있는데!ㅎㅎ) 야구 티켓 덕분에 더욱 집중해 오전 업무를 마치고, 점심 식사 전 나는 팀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드디어 생일자 조기퇴근 찬스를 쓰며 퇴근을 했다. (우아. 이 시간 바깥 공기는 이렇구나ㅠㅠ~)


   정성스레 차려 주신 회사 생일상 >_<! 감사합니다~


우선 나는 생일자 조기퇴근 찬스를 사랑하는 조카들과 함께 쓰기로 결정했다. ^^ 며칠 전 새언니가 전화로 "아가씨, 그 시간이면 친구들도 다 회사에 있을텐데, 약속 없으면 애들 보러 놀러와요~ 맛있는거 해줄게요" 라고 했기 때문이다. (나보다 현대해상 사내문화를 더 잘 아는 새언니 ㅎㅎ) 그리하여 시작된 나의 2차 생일파티! 집에 도착하니 새언니가 한 상 가득 맛있는 음식들을 준비해 주셨고, 귀여운 조카들이 생일 선물이라며 크레파스로 예쁘게(?) 나를 그려 주기도 했다^^;;(..고..마워.. 조카들아!)


조카들과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다 아까 팀장님께 받은 야구티켓 두 장이 생각난 나. 하지만 같이 갈 사람이 없어 고민에 빠졌다.^_ㅠ;; 지난 번 후배의 도움으로 유니폼까지 준비해 놓았건만 같이 갈 사람이 없다니.. 6시 30분 경기인데 조카들을 데려갈 수도 없고 말이다.ㅠㅠ 그러다 문득 지난 블랙데이때 우연히 만나 "언제 시간 되면 같이 경기보러가자~^^"'라고 말했던 선배가 떠올랐다. 잠깐 차를 마시며 대화를 하다 선배도 야구 매니아임을 알게 되었는데.. 연락해 볼까 망설이게 됐다. (쉽사리 용기내지 못하는 나ㅠㅠ 부끄러워..ㅠㅠ) 그 때 마침! 거짓말처럼 울리는 진동.


오늘 저녁에 잠실 구장에서 하는 경기 티켓이 생겼는데 혹시 갈 수 있어? 같이 갈래~?


선배의 전화의 너무 놀라 당황한 나머지 "그 경기 정말 가고 싶었는데, 티켓 못 구해서 못갔거든요~"하고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거짓말^^;;ㅎㅎ 조카들과의 놀이를 순식간에 마무리하고 화장도 살~짝 고치고 집에 들려 유니폼도 챙겨 잠실 구장으로 향했다. 야구 매니아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지치지 않는 모습으로 열띤 응원을 하는 내 모습에 선배는 조금 놀린 눈치였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너~무 즐거운 경기였다.



잠실 야구경기장의 밤 경기 모습~!


현대해상도 발견하고!*^^*


흥미진진한 경기응원을 마친 후 핸드폰이 보이지 않아 가방을 뒤적뒤적 하던 중... 팀장님이 생일선물로 주신 티켓이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 아...ㅠㅠ;;; 순간 '어?' 하며 티켓을 주워주는 선배. (보기 전에 재빠르게 주우려던 계획도 실패ㅠㅠ) 순간 얼굴이 새~빨개진 나는 대충 인사를 하고 버스에 후다닥 몸을 실었다.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주는 선배를 뒤로한채 말이다^_ㅠ;;



이런 저런 사건이 있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의 축하와 함께 행복했던 나의 29번째 생일이 끝났다^^. 비록 깜짝파티는 아니었지만 팀원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도 됐고 말이다. 그나저나 선배는 집에 잘 들어가셨을까? 후다닥 도망 간 날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지...^_ㅠ.... 아 선배한테 까똑이 와있네?ㅎㅎ 뭐라고 하지....그럼 오늘의 일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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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4.22 19:08 [edit/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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