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좋은 블로그, Hi' :: 신입사원을 위한 ‘아주 사소한 고민’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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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답변 확인하기!!’ (별표 두 개, 밑줄 쫙쫙!). ‘다시는 어떤 업무도 놓치지 않으리라+_+!!’ 다짐하고 책상에 큼지막하게 적어놓은 메모를 출근하자마자 발견했다. 지난주, 올해 새롭게 부서 배치받은 신입사원 55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했었는데. 드디어 오늘이! 답변을 확인하는 대망의 날이다.


직장인으로서 로망, 신입사원의 각오, 현대해상 입사 노하우 등.. 우와~ 신입사원답게 역시나 톡톡 튀는 개성 만점 답변들로 가득했다. (역시.. 사회에 찌든 나와는 너무나도 다르구나...ㅠㅠ) ‘자자.. 어떤 항목부터 취합해 볼까?..’하며 내용을 살펴보던 중, 눈에 쏙! 들어오는 항목이 있었으니.. 바로 <옆자리 선배에게도 차마 물어보기 애매한 사소한 질문이 있다면?>이었다.



생각해보니 나도 처음 출근하던 날. 팀 분들의 결혼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 꽤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ㅠㅠ 결국 골드미스였던 S과장님께 ‘남편분...’이라는 단어를 언급하고 마는 실수까지 하고 말이다...(지금 생각해도 등에서 땀이 찌익;;) 너무 사소해서 누구에게 물어보기도 뭐하고, 근데 나는 도저히 모르겠는 상태에서 혼란을 겪고 있을 신입사원들의 사소한 질문. 내가 궁금했던 것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나도 아직 모르는 것도 있고 그렇다.^_ㅠ 미리 살펴보며 신입사원들에게 줄 팁 좀 준비해볼까?


출근 너무 일찍 하지 말라고 자꾸 말씀하시는데, 진짜 그래도 되는 걸까요?

지금이야 7시 50분 광화문역에 도착해 뒤도 안 돌아보고 질주하지만, 신입사원 시절엔 누가 뭐래도 30분 전에 회사에 도착해 앉아있던 나였다. 사실 일찍 와서 딱히 할 것도 없고 뭘 해야 할지도 몰랐다만..그 때는 그게 당연한 줄 알았다.^_ㅠ 아마 선배님들도 “일찍 와봐야 할 일도 없으면서 왜 자꾸 일찍 와~”하는 마음으로 하시는 말일 테지만. 신입사원이 출근시간 다되어 헐레벌떡 뛰어 오는 것보다야 일찍 와서 앉아있는 것이 맘 편하지 않을까?ㅎㅎ 


느즈막~히 오다가 엘리베이터에서 팀장님이라도 만나면...그 민망함이란;;ㅎㅎ 특히 부장님, 팀장님 성향이 출/퇴근 등의 근태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신입사원으로서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출근 시간도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마시길 ^^; (대신 나중엔 적응이 되고 슬금 슬금 5분씩 출근 시간을 늦추는 전략을 활용해, 선배님들과 출근 시간대를 맞추는 것은 OK~ 단, 막내가 꼴찌로 사무실에 도착하는 것은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하자)


‘이런 신입사원 정말 밉다’ 하는 행동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사실 신입사원이 일을 완벽하게 잘해낼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 못하는 것이 당연하고, 모르는 것 또한 당연하다. 한 마디로 일을 못 한다는 이유로는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다는 것! 다만, 모르는 것을 설명해 주었을 때 메모도 안 하고 대강대강 듣다가 나중에 또 물어보거나 똑같은 실수를 계속 하면 정말 밉다. ^_ㅠ (우리가 설명해주는 기계는 아니니까..;;) 


질문을 하더라도, 동기에게 먼저 물어보거나 또는 사내 인트라넷 검색을 통해 정보를 입수하는 등 먼저 해결해보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나서 질문을 한다면 선배들도 기특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또 같은 팀에서 선배들이 가열하게 야근을 하고 있는데, 본인에게 할당된 업무가 없다고 ‘도와드릴 일 없나요~?’라는 질문 하나 없이 홀연히 사라지는 신입사원을 볼 땐 살짝 분노가 올라오곤 한다. (흑흑..ㅠㅠ)



업무 중 엑셀에서 가장 필요한 스킬은?

직장인의 기본 중의 기본 ‘엑셀’. 부서마다 엑셀 사용의 목적은 살짝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엑셀의 넘버 원 스킬은 ‘함수 사용’이 아닐까 한다. 이젠 초등학생도 쓸 줄 안다는 SUM 함수 이런거 말고! 직장에서는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함수를 사용했을 때 박수를 받는다. 예를 들어 3,000명이나 되는 고객 리스트를 관리할 때 IF 함수나 COUNT 함수를 쓴다든지, VLOOKUP 등 함수를 중첩으로 사용한다든지 말이다. 남들이 30분씩 걸려서 하는 업무를 신입사원이 3분만에 함수로 해결한다면 이쁨을 넘어서 무한 사랑을 받을지도! 덧, 피벗테이블도 능수능란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익혀두는 것이 좋다 ^^ (엑셀 스킬은 포탈사이트 검색을 통해서도 습득할 수 있으니 검색도 유용한 방법!)


회의 중 배가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엄청 난감한 상황이다.^_ㅠ! 팀장님까지 함께하는 회의시간인데 배에선 미친 듯이 신호를 보내고! 나가기도 애매한 그 때. 우선 회의가 가열차게 진행되고 있는 타이밍은 피하고, 살짝 느슨한 때를 노린다. 상사가 살짝 웃으며 농담을 하거나, 마무리가 될 것 같은 분위기 혹은 아이디어 회의 때 모두 생각만 하고 있을 때쯤? 그때 “목 마르지 않으세요? 제가 차나 음료 가져올까요~?”라든지 “잠시 환기 좀 시키는건 어떨까요~?”라는 멘트를 날리며 셀프 쉬는 시간을 만드는 법을 추천한다! 이때 재빠르게 화장실을 다녀오면 되고! 올 때 음료도 잊지 말고!ㅎㅎ 하지만, 도저히 끼어들 수 없는 진지 100% 회의라면 유체이탈을 했다 생각하고 참는 것이 낫지 싶다…^_ㅠ


점심시간 후 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팁 하나만 가르쳐 주세요!

본격적인 봄의 시작과 함께 우리에게 오는 이가 있으니 바로 ‘춘곤증’. 나를 지배하고 눈꺼풀을 지배하는 무서운 놈이다. 특히 점심만 먹고 나면 왜 이렇게 졸린 것인지 온 몸을 꼬집어 봐도 답이 없을 때가 많다.ㅠㅠ 신입사원인데 대놓고 졸 수도 없고 고민일 텐데. 그럴 땐 화장실로 재빠르게 피해 찬물로 손을 씻거나 변기에 앉아 친구들과 까톡하기 혹은 페북/유머게시판에 들어가 정신 확 깨게 한바탕 웃는 것은 어떨까? 앉아서 졸다 걸리는 것 보다야 5분이라도 잠깐 짬을 내서 샤-샥하고 잠 깨고 다시 일에 집중하는 것이 미래에도 좋지 않을까? 큭큭


술자리에선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큰 소리로 떠들기 보다는 우선 분위기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괜히 오버하며 나섰다가 눈치 없는 신입사원으로 낙인 찍힐 수 있다.^_ㅠ 술자리 주도권을 잡기 보다는 영혼 실린 리액션을 하는 것이 포인트! 부장님이 유머라도 던지시면 “깔깔깔깔” 배를 움켜잡고 웃어보자 ^_^ ("부장님 배꼽도둑~") 또한 틈틈이 주변을 살피며 안주를 셋팅 한다든지 빈 술잔을 챙기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사장님 뻥튀기 좀 더 주시겠어요~?") 


더 나아가 언제할지 모를 건배사도 미리 준비한다면 당황하지 않는 신입사원의 모습을 어필하면서 화기애애한 술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취하지 않도록 스스로가 조절하는 것도 두 말하면 잔소리다. 만취는 절대 금기사항이다! 술에 취해 선배님께 실수라도 한다면? 다음 날을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ㅠㅠ 추가 팁으로는 회식 다음 날, 선배님들에게 먼저 "어제 잘 들어가셨어요? 속은 괜찮으세요~?" 등의 인사를 하는 등 센스를 발휘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


선배님들의 ‘미혼 or 기혼’ 판단하는 좋은 방법 어디 없나요?

가장 쉬운 방법은 우선 반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하지만 기혼일지라도 반지를 끼고 다니지 않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평소 대화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입사원 때 과장님의 결혼여부가 궁금했는데, 대화 중에 과장님이 남편 얘기를 해주셔서 과장님이 유부녀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_^ 이렇게 선배님이 먼저 말씀해주시면 좋지만, 그게 힘들다면 내가 먼저 물어 보면 된다. ‘주말에 뭐 하셨어요?’, ‘어제 저녁에는 뭐하셨어요?’와 같은 안부형 질문으로 관계를 파악해 보는 것이다. 혹은 직속 선배에서 직접적으로 선배님들의 현황(?)을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선배님, 제가 혹시 실수하지 않을까 싶어서 미리 여쭤봅니다. 부서에서 기혼이신 분은 누구신가요~? 자녀분은 계신가요~?" 라고 말이다.


선배님들의 월급 관리 방법! 완전 궁금합니다!

신입사원 때 목돈을 만들자는 다짐을 했건만, 연말에 확인한 나의 통장 잔고는 텅텅…^_ㅠ 그 이후로 본격적으로 월급관리를 하기 시작했다! 나의 월급관리 노하우는 일명 쪼개기 비법! 첫째, 가계부를 작성할 때 각 항목을 최대한 나눌 수 있을 때까지 쪼개는 것이다. 돈의 흐름과 지출의 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다. 둘째, 사용 목적 및 방법에 따라 통장을 나누는 것이다. 통장 쪼개기는 서로 다른 목적의 돈이 각자의 목적에만 사용되고, 정해진 금액만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지막 방법은 적금 쪼개기적금 통장 쪼개기 방법은 오늘 참은 커피 한잔 4천 원, 택시비 1만 원, 밥값 세이브 2천 원을 저금통에 넣는 방법이다. 이런 방식으로 하면 적금을 못 넣을 일도 없고 동기부여도 확실히 된다+_+ 그리고 돌아오는 연말정산을 위해서 먼저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사용하고, 주택청약, 연금보험 가입 등 세액공제가 가능한 금융상품으로 재테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야근에 피곤하신 선배님께 한 잔 하자고 여쭤보는 것은 실례일까요?

선배님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저녁에 술 자리를 만들고 싶은데 망설이다 말 한마디 못 꺼내고 포기해 버리지 말자! 후배의 술 제안을 마다하는 선배는 (아마?) 없을 것이다!ㅎㅎ(물론 회식자리를 통해 평소 선배님이 술 자리를 싫어하지는 않는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이 쌓인 선배님께 무작정 술을 먹자고 하는 것은 실례가 될 수 있다! 선배님의 그 날 업무량을 살펴보고 ‘선배님 제가 뭐 도울 일이라도 없을까요~?’라고 물어보는 센스를 발휘하자+_+ 선배님을 도와 함께 일하고, 일을 마친 후에 술을 마시자고 하는 것이 어떨까?ㅎㅎ



와. 생각보다 옆자리 선배에게도 물을 수 없는 사소한 질문들이 꽤 많았구나?ㅎㅎ 지금도 엄청 고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러다 혹시 조만간 크게 실수 하는 것은 아닌지 엄청 걱정도 된다. 안되겠다!ㅠㅠ 후배들이 나처럼 상사분에게 실수하지 않도록 내일부터 빨리 가르쳐 줘야겠다! 그럼 오늘의 일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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